'선발 복귀' 강정호, 13번째 홈런 '분전'..팀 2연패(종합)

박현철 기자 2015. 9. 2. 12: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9월 첫 경기에서 장타 멀티히트로 페이스 상승을 예고했다. KBO리거 출신 야수로서 메이저리그 직행 성공 시대를 달리는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루타로 팀의 만회점 징검다리 노릇은 물론 시즌 13번째 아치로 불을 뿜었다. 그러나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강정호는 2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0-5로 뒤진 5회초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때려 냈다. 이는 강정호의 9월 첫 안타이자 장타. 강정호는 후속 타자 닐 워커의 안타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9회초 2아웃에서 좌월 솔로포(시즌 13호)로 아라미스 라미레스와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성적은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삼진. 2일까지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90이다. 그러나 팀은 강정호 등의 분전에도 4-7로 패했다. 0-5로 진 1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2연패다.

1회말 강정호는 0-3으로 뒤진 2사 3루에서 진 세구라의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했다. 다소 낮았으나 방향은 정확했다. 그러나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가 이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결국 3루에 있던 애덤 린드가 홈을 밟았다. 기록은 세구라의 내야안타로 나왔다.

0-4로 밀린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밀워키 선발 지미 넬슨에게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3구째 시속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약간 높은 위치에서 묵직하게 흘렀다.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5회 만회점을 올리며 역전의 꿈을 키웠고 그 선두 주자는 강정호였다.

0-5로 끌려가던 5회초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넬슨의 시속 93마일 초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로 연결했다. 담장 바로 앞에서 떨어진 큼지막한 타구였다. 단번에 득점 기회를 만든 강정호는 후속 타자 워커의 중전 안타 때 거침없이 홈으로 쇄도해 팀의 첫 득점을 이끌었다.

7회초 세 번째 타석. 강정호는 넬슨의 5구 째 시속 95마일 싱커(95마일)를 받아쳤다. 잘 맞은 공이었으나 2루수 스쿠터 제넷 앞으로 날아가는 직선타가 됐다. 9회초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좌중월 솔로포로 3-7이 된 뒤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우완 데이비드 고포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3-1에서 가운데로 몰린 94마일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당겼다. 왼쪽 담장을 넘는 시즌 13홈런이자 4-7로 따라붙는 아치였다.

피츠버그는 선발 게릿 콜이 1회부터 밀워키 예봉을 피하지 못하는 바람에 시종일관 끌려갔다. 1회말 밀워키는 라얀 브론의 빗맞은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린드의 2타점 2루타, 세구라의 1타점 내야안타로 단숨에 4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에도 조나단 루크로이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밀워키는 5-0까지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5회 워커의 적시타와 8회 알바레즈의 우중월 솔로포로 추격권에 진입했으나 더 이상의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리고 밀워키는 8회말 세구라의 2타점 우전 안타로 7-2를 만들며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막판 라미레스-강정호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쫓아갔으나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

[영상1] '목동이었다면 넘어갔을' 강정호 2루타 ⓒ 스포티비뉴스

[영상2] 라미레스-강정호 백투백 아치 ⓒ 스포티비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