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가 손호준을 버릴 수 없는 이유

2015. 9. 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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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유지훈 기자] ‘삼시세끼’가 SBS 드라마 ‘미세스캅’ 촬영에 한창인 손호준과 합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제작진이 그의 드라마 촬영을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박형식이 프로그램의 고정멤버로 합류한다는 보도에 “박형식은 고정 멤버가 아닌 게스트로 출연한다”며 “손호준과 함께하기 위해 스케줄 조율에 있다”고 밝혔다.

‘삼시세끼-어촌편’은 ‘삼시세끼-농촌편’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선 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다. 14.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tvN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우뚝 섰다.

사진=CJ E&M

지난 시즌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출연해 끼니를 때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은 ‘차줌마’, 유해진은 ‘참바다’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섰다. 손호준은 탈세 논란이 일었던 장근석의 하차 이후 뒤늦게 합류하며 차승원과 유해진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손호준은 ‘삼시세끼’에서 차승원과 유해진처럼 뛰어난 요리 실력 혹은 예능감을 보여주진 않았다. 조용히 차승원의 요리를 돕고 유해진의 장난에 맞장구 칠뿐이다. ‘삼시세끼’가 예능프로그램임을 감안할 때 그의 활약은 부족해 보이기도 하다.

나영석 PD는 고정멤버들을 비롯해 단순히 ‘재미있는 사람’을 프로그램에 출연시키지 않았다. 대부분 가수,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최근 ‘삼시세끼-정선편’에 출연한 홍석천의 경우에는 예능인이 아닌 요리사로서의 면모를 부각시켰다. 출연진은 그저 세끼를 만들어먹기에 바빴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사진=MBN스타 DB

이처럼 ‘삼시세끼’는 작정하고 웃기려는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자연스러운 상황연출로 인한 재미에 중점을 두고 있다. 때문에 조용하고 눈치보고 보조를 자처하는 손호준이라는 캐릭터는 ‘삼시세끼’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분량욕심 없이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그의 행동은 ‘삼시세끼’를 더욱 담백하게 만든다.

손호준의 ‘삼시세끼-어촌편’ 시즌2의 재 합류는 새로운 재미도 선사할 수 있다. 앞서 그는 tvN ‘집밥 백선생’을 통해 백종원에게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배웠다. 최근 ‘삼시세끼-정선편’에서도 백종원에게 된장찌개를 만들어 깐깐한 입맛의 이서진의 칭찬을 받아 향상된 요리 실력을 기대케 했다.

아직 손호준의 ‘삼시세끼-어촌편’ 합류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높다. 손호준 없는 만재도는 허전하다. 묵묵히 보조역할을 자처하던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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