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빠진 한반도..올여름 강수량 '반토막'

윤민영 2015. 9. 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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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가뭄이 다시 악화되고 있습니다.

충남의 보령댐은 저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가을에도 비가 적게 내릴 것으로 예측돼 가뭄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장맛비에 한 숨 돌렸던 가뭄이 다시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평년의 30%에도 못 미쳤습니다.

전국 주요 댐들의 저수율도 다시 곤두박질치기 시작했습니다.

<유제호 / 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 "현재 한강 수계댐 저수량은 예년의 69% 수준이며 특히 보령댐의 저수량은 예년의 48%로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보령댐은 9월 1일부터 생활, 공업 용수를 10% 정도 줄일 계획이지만 대청댐, 용담댐에서 부족 부분을 대체 공급할 예정입니다."

그나마 이맘때 큰 비를 몰고오는 가을 장마도 올해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엘니뇨 탓에 힘이 약해진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찌감치 남쪽으로 물러 난데다가 한반도 북쪽 상공에서는 영하 1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내려와 비구름이 일본으로 밀려났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공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될 것으로 보여 9월에도 비가 적게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김현경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상층 한기의 영향을 자주 받게 되면서 약간 평년보다 기온이 비슷하거나 약간 낮고 강수량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겨울과 봄에는 최악의 가뭄이 올 수 있다며 체계적인 물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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