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에 세계증시 또 급락.."당분간 살얼음판"

박진호 기자 2015. 9. 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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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갑지 않은 소식 하나 더 전하겠습니다. 밤 사이 미국과 유럽 증시가 또다시 주저앉았습니다. 미국이 이번 달에 과연 금리를 올릴 것인지 또 중국 경제는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이런 불확실성이 세계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증권거래소는 시장 안정을 위해 개장 전의 주식 매도, 매수가격을 공개하지 않는 '규정 48'을 다시 가동했습니다. 

과도한 주식 투매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의 8월 제조업 경기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소식에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됐습니다. 

다우지수는 시작부터 300포인트 넘게 떨어졌고, 후반엔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3% 가까이 급락했는데, 다우지수와 S&P 500은 올 들어 세 번째로 큰 낙폭입니다.

유럽증시도 중국 경기와 밀접한 광산업 관련 주가가 직접 타격을 받으면서 런던 증시가 3% 급락하는 등 주요국 모두 크게 하락했습니다.

3거래일 연속 올랐던 국제유가도 7.7% 급락하며 배럴당 45.4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전날 중국 상하이 지수는 장중 4.75%나 떨어졌다가 1.23% 하락으로 마감됐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3.84%, 코스피는 1.4% 떨어졌습니다.

월가에선 중국 경제의 앞날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면서 당분간 시장은 살얼음판을 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j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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