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 같이 짓자" 인도, 현대重에 잇단 러브콜

2015. 9. 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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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인도 국방부 산하 최대 국영 조선소인 힌두스탄 조선소가 현대중공업과 협력해 인도 해군의 군수지원함을 건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일 조선업계와 인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이르면 연내에 군수지원함 5척을 발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척당 200억 루피(약 3천540억원)의 사업비로 건조될 이들 군수지원함은 함속 최대 16노트, 항속거리 1만2천마일 성능을 갖추고 탄도 무기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국방부는 이 선박이 취역하면 30년간 사용할 계획이다.

힌두스탄 조선소의 N.K. 미슈라 회장은 최근 현지 신문인 '힌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선도함 1척을 건조하는 기간에 힌두스탄 조선소의 기술자들을 현대(중공업)에 파견해 경험과 기술을 습득하고 현대중공업의 기술 지도를 받아 나머지 4척을 인도 현지에서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만t급 선박의 건조가 가능한 드라이독 등을 보유한 힌두스탄 조선소는 소형 잠수함 2척(총 600억 루피)과 다목적 상륙함 2척(총 800억 루피)의 건조 조선소로 지명된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군수지원함 외에도 LNG 운반선 건조사업과 관련해서 인도 측의 '러브 콜'을 받고 있다.

인도국영가스회사(GAIL)는 이르면 이달 중 북미산 LNG를 자국으로 운송하기 위한 LNG선 9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이들 LNG선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으나 응찰업체가 없어서 발주가 무산된 바 있다. LNG선 9척 중 3척을 인도 내 조선소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울산에 있는 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직접 찾아가 최길선 회장 등 경영진과 LNG선 사업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근에는 현대중공업 고위급 대표단이 인도를 방문해 다르멘드라 프라단 석유부 장관을 만나고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월 힌두스탄 조선소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며 "이후 상호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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