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올림픽 티켓 손에 거머쥘까? 세계예선에 주력,50% 확률

고진현 2015. 9. 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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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2일 일본 마츠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월드컵 미국과 경기를 치르고 있다. 마츠모토 | 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고진현기자]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까.
한국 여자배구의 올림픽 티켓 획득 전망에 대해 궁금해하는 팬이 많다. 현재 일본에서 열리는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에 걸린 티켓은 단 두장.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티켓을 따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세대교체와 조직력을 점검하는 무대로 여길 수밖에 없다. 이정철 대표팀 감독도 이러한 큰 그림속에 이번 대회에 나섰다. 냉정한 승부사인 이 감독은 내년 5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올림픽 세계예선전을 겨냥하고 있다.

12개국이 출전하는 배구의 올림픽 티켓 배분 방식은 복잡하다. 올림픽 주최국에 자동 출전을 부여한 뒤 나머지 11개의 티켓을 월드컵,대륙별 예선전,세계예선전 등 3개 대회 결과에 따라 배분하는 방식이다. 월드컵에선 1,2위팀에 2장의 티켓이 주어지며 아시아를 제외한 4개 대륙 1위 팀에 각 한장씩 모두 4장의 티켓이 배분된다.

아시아는 다른 4개 대륙과 달리 대륙별 예선을 거치지 않고 세계예선과 병행해서 티켓을 배분하는 방식을 취한다. 든든한 재원을 볼모로 FIVB에 강한 입김을 행사하는 일본이 올림픽 티켓 획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된 방식이다. 일본의 올림픽 출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아시아의 유별난 티켓배분 방식은 스포츠의 합리성과 공정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한국의 입장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많다.

한국은 현실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딸 수 없는 이번 월드컵에선 팀 리빌딩과 조직력 점검에 주력한 뒤 내년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예선전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예선전에는 모두 8개팀이 참가한다. 주최국 일본을 비롯해 FIVB 랭킹기준 아시아 상위 3개팀과 대륙예선전에서 티켓을 따지 못한 4개팀(북중미 2위,유럽 2·3위,남미 2위)이 출전하게 된다. 아시아 참가국은 주최국 일본(5위)을 비롯해 상위랭킹 3개팀인 중국(3위) 한국(10위) 태국(12위)의 출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아시아 4개국이 다른 대륙 4개팀과 열띤 경쟁을 펼치는 구도다.
티켓 배분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선 아시아 상위 1개 팀에 티켓을 우선 배정한 뒤 이 팀을 제외한 나머지 7개팀 중 상위 3개팀에 티켓을 배분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산술적으로 출전 8개팀 가운데 4개팀에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국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다.
jhko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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