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했던 이적시장, 엇갈린 스타들의 희비

김희선 2015. 9. 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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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희선] 숨가빴던 유럽 여름 이적시장의 문이 닫혔다.

유럽 주요 리그는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2일 오전 2시 이적시장을 마감했다. 새로 둥지를 찾은 스타도 있고 촉박한 시간에 발목 잡혀 팀을 옮기지 못한 비운의 선수도 나왔다.

◇ 최고 몸값의 주인공은?

이적시장 초반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독무대였다.

맨유는 멤피스 데파이(21), 모건 슈네이더린(26), 세르히오 로메로(28) 등을 차례로 영입했다. 또한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 스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를 2000만 유로(250억원)의 이적료에 데려오며 '큰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마지막날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7)를 레버쿠젠, 아드낭 야누자이(20·임대)를 도르트문트로 보내며 이적시장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다.

1년 6개월 전 첼시의 후보선수로 1670만 파운드에 볼프스부르크로 떠났던 케빈 데 브루잉은 545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했다. 이는 EPL 이적료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맨체스터 시티 공식 페이스북

올 여름 가장 비싼 이적료를 자랑한 선수는 케빈 데 브루잉(24)이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이적한 데 브루잉의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990억원)로 추정된다. 맨시티는 데 브루잉 뿐 아니라 라힘 스털링(826억원), 니콜라스 오타멘티(590억원)도 싹쓸이해 맨유와 함께 '부자구단'의 면모를 과시했다.

◇ 어떻게 이런 일이?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5)의 거취는 올 여름 이적시장 최대 이슈였다.

그는 이미 진작 맨유에서 마음이 떠났다.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기정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맨유는 데 헤아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줄다리기 협상을 한 끝에 마감일 직전 합의를 봤다. 레알 마드리드가 2900만 파운드(525억원)에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29·레알 마드리드)를 얹어주고 데 헤아를 받는 조건이었다.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해프닝의 주인공이 된 데 헤아.

그러나 어이 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적 관련 서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에 마감시한을 28분 넘겨 도착해 이적이 불발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꾸물대는 바람에 서류가 제 시간에 오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맨유 측은 12시 정각이 되기 직전 서류를 보냈으며 이를 증명할 자료도 있다고 반박했다. 공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 넘어갔다. FIFA는 이 문제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탈이라 세리에A에서도 불과 몇 분 차이로 이적이 불발됐다. 삼프도리아 로베르토 소리아노(24)는 후안 카밀로 수니가(30·나폴리)와 유니폼을 바꿔 입을 예정이었으나 마감된 지 4분이 지난 후 서류가 접수되는 바람에 이적 요청이 거부당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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