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호, '프리미어12'에 마이너리거 소집 안 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5. 9. 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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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늘 그랬지만 역시나다. 이번 프리미어12에 한국인 마이너리거 선수들은 차출되지 않는다.

김인식 감독이 맡은 한국 대표팀은 오는 11월 8일부터 열리는 프리미어12에 미국 마이너리거에서 활약 중인 유망주 선수들을 차출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스포츠한국에 “한국 대표팀은 메이저리거라면 몰라도 마이너리거 선수들을 차출할 계획은 없다. 현재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도 없기에 국내 선수 위주에 일본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김인식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도 없기에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또한 한국 대표팀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마이너리거에서만 활약하던 선수를 차출한 경우는 없다. 2006 WBC에서는 당시에는 마이너리거였던 봉중근이 포함된 경우가 있었지만 봉중근은 2002~2004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총 48경기를 나온 바 있던 ‘메이저리거 출신’이었다.

하지만 현재 마이너리거 선수 중 메이저리거 경력을 가진 선수는 전무하고 그나마 메이저리그 레벨에 가장 다다른 이학주(탬파베이 레이스 마이너리그)도 올 시즌 트리플A 더램 불스에서 96경기 출장해 타율 2할2푼(313타수 69안타) 출루율 3할3리 장타율 3할4리 3홈런 27타점 33득점 20도루에 그치고 있다.

마이너리거에서 활약 중인 이학주(왼쪽)와 하재훈

이외에 약물파동을 겪었던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있는 1루수 최지만은 지난 8월 13일 되서야 복귀했고(16경기 타율 0.340 출루율 0.446 장타율 0.489) 잠시 트리플A까지 올라갔던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있는 유격수 문찬종은 더블 A에서 타율 2할 6푼에 OPS가 6할9푼8리에 그치고 있다.

이외에 강경덕, 손호영, 김성민, 박효준, 하재훈, 윤정현 등은 대부분 더블A이하 레벨에 있기에 레이더망에 들어오기 힘들다.

물론 예전에는 추신수가 마이너리그를 초토화시켰음에도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지만 현재는 마이너리그에서 특출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가 없기에 이번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인 마이너리거 제외는 예견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결국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이번 한국 대표팀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들의 차출 불가가 결정되면서 국내선수+일본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추가해 프리미어12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포츠코리아 제공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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