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T업계 대표급 스타 창업자, 회사돈 빼내 美서 도박 의혹

석남준 기자 입력 2015. 9. 2. 03:05 수정 2015. 9. 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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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美에 금융내역 요청 해당社 "과거에 해명끝난 일"

검찰이 국내 IT 업계를 대표하는 창업자 A씨가 회사 자금을 빼돌려 도박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內査) 중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최근 A씨의 미국 내 금융거래 내역 파악과 도박 의혹 확인을 위해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 등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했다. 검찰은 미국 측에서 자료가 넘어오는 대로 본격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미 당국에 대한 자료 요청은 상당한 신빙성을 갖춘 사안에 대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A씨가 과거에 몸담았던 회사의 미국법인 대표를 지냈던 기간인 2006년 무렵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 시기에 A씨가 회사 자금을 빼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중 일부를 도박에 사용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의 회사 측은 본지 통화에서 "수년 전에도 비슷한 의혹이 미국 현지 언론에 제기됐었는데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사안으로 거론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또 "그 이후 비슷한 내용이 와전돼 '찌라시'로 떠돌아다닌다는 이야기도 듣긴 했지만, A씨는 횡령이나 도박 의혹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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