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연패 탈출해 기분 좋다"

이상필 2015. 9. 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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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왼쪽)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과 주장 김연경이 24일 중국 톈진체육관에서 열린태국과의 경기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대한배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

도미니카전을 승리로 이끈 김연경(27·페네르바체)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1일 일본 센다이 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도미니카와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1(17-25 25-17 25-23 25-18)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승5패(9점)를 기록했다. 전체 12개 팀 중 8위를 마크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도미니카와의 역대전적에서 7승4패를 기록하며 2011월드컵대회에서 1-3 패배 후 4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김연경은 이날 29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연패에서 탈출해 기분이 좋다. 원래 계획은 일본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 모두를 이기는 것이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센다이 주민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연경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김연경은 "센다이에 오기 전 걱정을 많이 했다. 나의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부담이 됐다"고 웃었다. 이어 '오랜만의 방문인데 많은 분들이 환영해줘서 감사하다. 그리고 지진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견고한 수비를 보여준 리베로 나현정(25·GS칼텍스)도 "오랜만의 승리라 기쁘다. 오늘 우리가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했다. 승리로 인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정철(55) 감독도 "승리를 따내고 떠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 1, 2라운드에서 강팀을 만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선수들이 작은 부상과 피로도가 쌓이면서 경기를 치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3라운드에서는 모두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최종 순위 1, 2위에게 주어지는 2016리우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세대교체를 통해 내년 올림픽 예선을 대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 다만 선수 구성은 지금의 틀을 유지할 것이다. 일부 선수들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2라운드를 마친 한국은 2일 코마키로 이동해 3라운드를 치른다. 이후 4일 케냐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5일 아르헨티나, 6일 쿠바를 상대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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