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발' 박해민, 선두 삼성의 지킴이

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입력 2015. 9. 1. 22:40 수정 2015. 9. 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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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난공불락의 선두 삼성을 만든 것은 박해민(25)의 '황금발'이었다.

삼성은 1일 마산 NC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며 72승46패로 2위 NC(68승2무47패)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다시 벌렸다.

삼성으로서는 생사의 고비를 왔다갔다 했다. 그러나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의 4안타 활약과 황금보다 귀한 발이 삼성의 선두를 수성하게끔 했다.

이날 삼성은 NC에 2회말 3점을 내주며 경기를 끌려갔다. 그러나 야금야금 추격을 펼쳤고 8회초 결국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이승엽의 투런포는 삼성에 쐐기를 박는 홈런인 듯 했다.

하지만 9회말 NC의 집념에 삼성은 다시 고개를 숙였다. 마무리 임창용이 이종욱에 동점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고 경기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삼성의 숙였던 고개를 들게 한 것은 박해민이었다. 박해민은 10회초 1사후 중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나바로의 좌중간 2루타때 홈까지 파고들며 팀의 결승점을 선사했다. 담장까지 굴러가는 깊은 타구가 아니었음에도 박해민은 끝까지 질주본능을 펼쳤다. 삼성에 다시 리드를 안기는 결승득점이었다.

이 전에도 박해민은 5회초 내야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7회초 박해민은 무사 1,2루에서 기습적인 번트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이후 나바로의 희생플라이의 발판을 놓았다.

그리고 8회엔 삼성에 약속의 8회를 만들게 하는 4-3 역전 적시타까지 뽑아냈다. 그러나 일단 팀이 9회말 동점을 허용하면서 박해민의 영웅 기회는 다시 사라지는 듯 했다.

결국 박해민은 영웅 등극에 성공했다. 천금의 4안타. 그리고 천금보다 더욱 소중했던 빠른 발이 삼성을 기사회생시켰다.

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jhra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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