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만 4번째' 롯데-kt, 만났다 하면 혈투

2015. 9. 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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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선수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올 시즌 만났다 하면 혈투를 벌이고 있다.

롯데는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0회말 최준석의 끝내기로 6-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5위 싸움을 이어갔다. 반면 kt는 5연승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 상대 전적에선 롯데가 8승 6패로 kt에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kt와 롯데는 올 시즌 5시간 15분의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2일 수원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 끝에 12회말 kt가 롯데에 극적인 10-9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다. 이 경기뿐만 아니라 5월 15일 수원에서도 5시간 7분의 혈투를 벌인 바 있다. 이번에도 정규 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올 시즌 4번째 연장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 팀의 상대 전적에선 롯데가 7승 6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kt가 우세에 있는 모양새. 특히 kt는 5위 경쟁을 펼치던 KIA, SK를 상대로 4연승 신바람을 달리던 상황이었다. 롯데로선 5위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서 절대 내줄 수 없는 경기. kt 역시 매 경기 순위 싸움을 한다는 마음으로 승부에 임하고 있다.그리고 이번 맞대결 역시 양보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롯데가 1회말 2사 3루서 짐 아두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했다. 하지만 kt는 3회초 1사 3루서 오정복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롯데는 3회말 아두치의 투런포를 앞세워 3-1로 앞섰다. 그러자 kt는 4회초 1사 1,2루서 장성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다.

5회초엔 김상현이 2사 1루서 박세웅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날리면서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그러자 롯데는 6회말 1사 1루서 대타 김대우가 옥스프링에게 좌월 투러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5-4로 재역전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이번엔 kt의 반격. kt는 8회초 김상현이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3루 기회에서 장성우가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날리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9회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롯데는 9회말 2사 1,2루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10회말 선두타자 아두치가 볼넷으로 골라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타석에 선 최준석이 장시환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고 아두치가 재빠르게 홈까지 파고들며 6-5 끝내기 승을 거뒀다. 결국 이번 연장 승부에선 롯데가 웃었다. 올 시즌 신흥 라이벌 구도를 만들고 있는 두 팀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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