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주사 맞았는데도..'독감 백신' 맥 못춘 이유는?
[앵커]
이제 가을이 되고, 가을이 더 깊어지면 독감 예방주사들을 맞으시죠. 맞으시면 백 퍼센트 안심이 되십니까? 그렇지 않은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방률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독감을 폭넓게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돼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보급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상화 기잡니다.
[기자]
독감은 저절로 낫는 감기와 달리 걸리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예방접종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해마다 유행할 것으로 예상한 독감 바이러스 외에 다른 바이러스가 퍼지면 독감백신은 무용지물이 됩니다.
실제 2013년 하반기부터 2014년 초 우리나라 독감백신의 예방률은 소아 청소년의 경우 57.6%이고 60살 이상은 31.1%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세계보건기구인 WHO는 3년 전부터 기존의 3가백신 대신 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더 예방하는 4가백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달 말 다국적제약회사에서 처음으로 4가백신 150만 도스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전체 필요량의 1/12에 불과합니다.
국내제약회사가 개발한 백신은 아직 검증단계로 올해는 접종이 불가능합니다.
[식약처 관계자 : 회사는 나름대로 (허가요청) 자료를 냈지만 충분한 데이터가 필요한 부분이 있거든요. 여러 가지 (수정)보완사항이 나갔어요.]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4천명 이상이 합병증으로 숨지는 독감. 독감을 효율적으로 막기 위한 백신 공급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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