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명훈이 필요하다"..단원들의 호소 통할까?

강나현 입력 2015. 9. 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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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최근 감독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히자 단원들이 떠나지 말라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작년에 박현정 전 대표와 갈등 속에 있었고, 정 감독 개인의 항공료 과다 논란까지 나온 이후여서 단원들의 입장표명이 더 눈길을 끕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향 소속 단원들은 오늘(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명훈 씨가 예술감독직을 계속 맡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회견은 103명 전체 단원의 뜻을 모아 이뤄졌습니다.

[박무일/서울시향 단원협의회 대표단원 : 서울시향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지휘자는 바로 마에스트로 정명훈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난해 박현정 전 대표의 막말 논란과 정 감독의 항공료 횡령 의혹 이후, 단원들이 공개 입장을 표명한 건 처음입니다.

이들은 정 감독과 시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도 요구했습니다.

[박무일/서울시향 단원협의회 대표단원 :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비판은 그의 업적을 폄훼함과 동시에 서울시향의 성과 또한 폄훼하는 것이기에 즉시 중단돼야 합니다.]

지난주 정명훈 감독이 논란에 휘말리기 싫다며 내년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단원들의 호소가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서울시는 정 감독의 거취는 시향과 정씨간의 문제라며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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