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내 나이는 28살, 아내 덕분에 전성기"
[OSEN=청주, 이상학 기자] "내 나이는 28살이라고 와이프가 세뇌시켜준다".
한화 내야수 정근우(33)가 KBO리그 최초로 10년 연속 20도루 대기록을 세웠다. 정근우는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7회 시즌 20번째 도루 포함 4타수 3안타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8-2 완승을 견인했다.
특히 정근우는 SK 시절이었던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0년 연속 20도루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사상 최초 10년 연속 20도루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여기에 2루타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와 함께 자신의 의미 있는 기록까지 자축했다.
경기 후 정근우는 "작년에도 9년 연속 최초였지만 올해 과연 달성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가족의 도움으로 자신감을 갖고 달성할 수 있었다. 아내가 정신적으로 내 나이 28살 이하라고 세뇌시켜줘서 그때처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는 (이)용규가 뒤에서 잘 해줘서 잘 풀렸다"며 "타순과 상관없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주와 이번주 힘든 경기가 계속 되고 있지만 어제 선수들과 자율 훈련을 한 것이 오늘 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waw@osen.co.kr
<사진> 청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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