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실패로 돌아간 SK의 불펜 이어던지기

2015. 9. 1. 21: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가 필승 불펜진을 조기에 투입시키는 강수를 던졌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SK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선발 투수 박종훈이 3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불펜을 조기에 투입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5-6으로 패배했다.

이날 SK의 선발 투수 박종훈은 3⅓이닝 4실점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와야했다. 이후 SK는 박희수를 4회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그는 1-3으로 뒤진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김재호에게 134km/h 속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계속된 실점 위기에서 박희수는 정수빈과 6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고 133km/h 속구를 뿌려 삼진아웃시키며 위기 탈출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는 선두 타자 장민석에서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원과 김현수를 범타로 막아낸 뒤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박희수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전유수는 양의지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허용했지만 오재일을 삼진으로 막아내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6회 들어 SK의 불펜은 흔들리며 '2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전유수는 2사 상황에서 김재호에게 5구 141km/h 직구를 던졌지만 통타당하며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내줬다. SK 벤치는 또다시 마운드를 신재웅으로 교체했지만, 그는 박건우와 장민석에게 연속해서 장타를 얻어맞아 두 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4-6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SK는 고효준으로 마운드를 교체해 경기를 진행했다. 그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8회 SK 타선이 한 점을 뽑아내 추격을 시작하자 SK 벤치는 다시 필승조 윤길현을 투입했다. 윤길현은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을 했다.

그러나 타선이 역전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SK 벤치가 '5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한 승부수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parkjt21@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