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 살아난 박혜진 "부딪치고, 느끼고, 배우겠다"

김선아 2015. 9. 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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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우한/한필상 기자, 김선아 기자] "부딪쳐서 느끼고 배우겠다." 박혜진(25, 178cm, 우리은행)의 말이다.

박혜진의 3점슛을 앞세워 대한민국은 1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대만과의 A조 예선 경기에서 76-58로 이겼다.

박혜진은 팀에서 가장 긴 31분 39초의 동안 코트에 뛰며 3점슛 5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힘입어 한국은 일찍이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국은 현재까지 2승 2패의 성적을 거뒀고, 2일 대만과의 예선만을 남겨두고 있다. 준결승에서는 한국에 패배를 안긴 중국, 일본 중 한 팀과 만날 것이 거의 확실하다.

Q. 오늘 활약이 좋았다.A. 이전 경기까지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본의 아니게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수비나 궂은일부터 풀어 갈려고 했는데 잘됐다. 공격적으로도 자신감을 얻었다.

Q. 대만과의 앞선 싸움에서 이겼다.A. 우리가 공격적으로 하면 할수록 상대가 위축될 거로 생각했다. 오늘 경기처럼 일본이나 중국과의 경기도 준비하겠다. 먼저 공격적인 수비나 압박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Q. 팀을 이끌어 가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A. 내가 부족한 것이 많다는 것을 이번 대회에서 느끼고 있다. 많이 깨지고 있는데, 여기서 이겨내야지 좀 더 큰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남은 경기가 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준비해서 가면 갈수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되는 길이라 생각한다.

Q. 위성우 감독이 지난 경기에 박혜진 선수의 체력 저하를 걱정했다.A. 원래 체력적인 부분은 자신 있었는데, 긴장해서 그런지 숨이 금세 차올랐다. 그래도 경기하면서 요령이 생겨서 그런지 한, 두 경기를 치르면서 괜찮아 지고 있다.

Q. 준결승에서 일본이나 중국과 다시 만난다.A. 예선에서 우리가 실수했거나 안됐던 부분을 최대한 안하고 대만과의 경기처럼 수비로 압박하고 풀어나간다면 예선전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Q. 지금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무엇인가?A. 가드로서 국내에서는 빠르다고 느꼈는데, 여기 와서 보니 나보다 빠른 선수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장기인 드라이브인도 안되고 슛 타이밍도 제대로 가져가지 못했다. 그리고 한 번 피하다 보니 더 안됐다. 앞으로 부딪쳐서 몸으로 느끼고 배워가겠다.

사진_한필상 기자

2015-09-01 김선아( seona@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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