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악몽' 이대은, 3⅔이닝 3실점.. 10승 실패

2015. 9. 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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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한국인 투수 첫 일본무대 10승에 도전했던 이대은(26, 지바 롯데)이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대은은 1일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동안 볼넷만 4개를 내주는 등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81개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69에서 3.83으로 조금 올라갔다. 올 시즌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던 이대은은 퍼시픽리그 전구단 상대 승리에도 실패했다.

1회는 잘 넘겼다. 선두 요 다이칸을 3루수 방면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가 공을 잡지 못하며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지만 다나카를 13구 승부 끝에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것에 이어 나카타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1회를 잘 넘겼다. 2회에도 선두 곤도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다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레어드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하고 위기를 사전에 끊어냈다.

그 사이 롯데는 3회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오기노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도루로 2루까지 갔다. 여기서 가쿠나카가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이대은을 지원했다. 이대은은 3회 오노를 유격수 땅볼로, 나카시마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잡았다. 요 다이칸에게 중견수 옆에 살짝 떨어지는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내줬지만 니사카와를 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다나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나카타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곤도의 1루 땅볼 때 주자가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고 레어드는 볼 카운트가 몰리자 사실상 고의사구로 걸렀다. 이렇게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사토의 유격수 방면 타구 때 아웃카운트와 실점 하나가 동시에 올라갔다. 동점을 허용하는 순간이었다.

위기는 계속됐다. 오노와의 승부에서도 먼저 볼 세 개를 던진 끝에 볼넷을 내주고 다시 만루에 몰린 것. 결국 이대은은 나카시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패전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마츠나가에게 넘겼다. 2사를 잡아두고 볼넷 두 개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여기에 마츠나가도 요 다이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자책점은 1점 더 올라갔다.

결국 니혼햄이 9-1로 이겨 이대은은 시즌 5패째를 안았다. 최근 선발 3연패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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