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한국 축구 더 큰 꿈꿔야, EPL 입성 흥민 자랑스러워"

화성 |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15. 9. 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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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이 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화성 l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이젠 아시아를 넘어 남미와 유럽 강호와 대등할 힘을 갖춰야 한다.”

축구대표팀 중원사령관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한국 축구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의 강팀과 갖출 힘있는 대표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한 후배 손흥민(23·토트넘)에 대해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축구의 자랑”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기성용은 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와의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가 아시아를 넘어 더 높은 수준의 목표를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1년 여를 돌아보며 “감독님이 그동안 여러 선수를 발굴했고, 그들이 동아시안컵 등 여러 대회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이제 아시아팀을 이겨서 좋아하는 것을 넘어 유럽과 남미의 강팀과 대등할 힘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더 큰 목표를 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기성용은 “우선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게 첫 목표이고 3일 라오스전은 그 시작이다. 목표가 하나하나 이루어지면 2018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라오스전 이후 레바논(8일) 원정에 대해서는 “그동안 중동원정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레바논 원정을 뛰지 않았는데 오래전부터 이 경기를 준비했고, 영상을 보면서 잘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먼저 열리는 라오스 홈경기에서 대승을 거둬 자신감을 얻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K리그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대표팀의 경쟁 구도가 치열해 진 것에 대해 “대표팀은 항상 경쟁이 있다. 거기서 이기는 선수가 나가는게 축구의 매력”이라면서 “나도 항상 노력하고 있다. 대표팀 올때는 즐겁고 재밌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기성용은 현재는 몸상태가 정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근육막이 손상돼 2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지금은 거의 완벽하게 회복됐다”면서 “이제 시즌 초인 만큼 남은 경기 준비 잘 해서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은 대표팀 후배 손흥민이 4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EPL 토트넘으로 이적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는 “문화와 리그가 달라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흥민이는 기본적으로 독일에서 검증됐고 실력이 있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이형과 (이)영표형 이후 빅클럽에서 뛸 수 있다는게 축구대표팀에도 큰 자신감을 주고, 한국과 아시아축구의 위상을 올리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선수의 EPL 진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성 |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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