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발 예포속 70분간 中 열병식.."1초의 오차도 없다"

정은지 기자 2015. 9. 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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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해방군이 8월 23일 열병식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이 전세계의 주목속에 수개월간 준비했던 전승절 열병식의 세부 일정 계획이 1일 공개됐다.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 일대에서 펼쳐질 열병식의 공식명칭은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대회 및 열병식이다.

열병식은 '역사를 새기고 선열을 기리며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연다(銘記歷史, 勿忘先烈, 珍愛和平, 開創未來)'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공개된 진행 일정을 보면 행사는 9월 3일 오전 9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영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톈안먼 북쪽의 두안먼(端門) 남광장에서 각국 정상을 비롯한 외·내빈을 맞으며 시작된다.

시 주석부부는 이 자리에서 초빙된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세계 39개국 정상및 고위급 인사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한 국제기구 수장 등 귀빈을 일일이 환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북한은 최룡해 비서가 김정은 제1 비서를 대신해 참석한다.

이어 시주석 및 참가 귀빈이 톈안먼 성루로 자리를 옮기는 10시부터 정확히 70분간에 걸친 열병식이 진행된다. 70분은 전승 70주년을 의미한다.

기념행사의 꽃이라할 열병식은 56문의 대포가 쏘는 70발의 예포로 시작된다. 56문의 대포는 중국 56개 민족을 뜻하며 70발은 역시 항일 승전 70주년을 축하한다는 의미다. 예포는 3초간격을 두고 한발 한발씩 쏘아진다.

예포에 맞춰 '국기호위대'가 인민영웅기념비에서 출발해 국기게양대로 향한다.

국기가 게양된 후 시진핑 주석이 중요 발표문을 낭독한다.

시 주석의 발표문 낭독이 끝나면 본격적인 열병 의식에 돌입한다. 시 주석은 무개차에 올라 군의 사기를 점검하는 '사열'을 진행한다.

베이징 자금성 일대에서 열병식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열병식에는 항전노병 2개 부대가 탑승한 차량방대, 11개 도보방대, 27개 장비방대, 10개 공중제대 등 총 50개 방대 및 제대가 편성되며 총 1만2000명이 사열을 받는다.

시 주석의 사열이 끝나면 50여분간 장병들이 검열대 앞을 지나가는 '분열식'이 진행된다.

왕순 열병연합지위부 대변인 겸 베이징군구 부참모총장은 "도보방대가 정보로 200m간 행진한 데 이어 1000m는 동작이 변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발맞춰 행진한다"며 "장비방대 등은 오차가 0.3초 이내의 속도로 행진한다"고 밝혔다.

중국 군사력을 과시할 40여종류의 무기 500여점도 퍼레이드에 선보인다. 광장앞 창안제를 따라 거행되는 퍼레이드에서 각 장비는 속도, 거리, 폭 등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절도있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공중에서는 10개 공중제대 20종의 항공기 200여대가 편대 비행 등 에어쇼를 거행한다. 여기에는 전투기부대, 해군함재기부대, 해상순찰기부대, 폭격기부대 등이 포함된다.

중국의 '군사굴기'를 엿볼 전략 미사일, 스텔스 전폭기 등 최신형 병기의 출현이 기대된다.

중국신문망은 "톈안먼에서 열리는 약 70여분간의 열병식과 분열식을 위해 1만명이 넘는 군인들이 베이징에서 약 3개월간 집중 훈련을 받아왔다"며 "이들은 오는 3일 '1초의 오차도 없이' 검열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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