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기문 방중 항의한 일본에 "생트집" 비판

2015. 9. 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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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재판소 지명수배 수단 대통령 참석에는 "문제없다"

국제형사재판소 지명수배 수단 대통령 참석에는 "문제없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9월 3일) 참석에 항의한 일본을 향해 "생트집을 잡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반 총장의 열병식 참석에 항의하고 일본 언론에서 비판을 가하는 데 대해 "매우 귀에 거슬린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일본이 성의있고 겸허한 태도로 과거 군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깊이 반성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반 총장의 참석에 대해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한 데 이어 언론들도 기사와 사설 등을 통해 반 총장 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반 총장은 일본 측의 항의와 비판을 일축하면서 예정대로 열병식에 참석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안보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본에서 잇따르는 것과 관련, "일본 정부가 일본 국내의 정의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역사적 교훈을 새기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번 열병식에 대량학살과 반인도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의해 지명수배된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과 관련,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 대변인은 "수단을 포함한 아프리카 인민들이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는 점에서 바시르 대통령을 초청한 것은 합리적인 것"이라면서 중국은 ICC 설립을 위해 채택된 로마 규정 가입국이 아니므로 국제법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열병식에 참석하는 외국 지도자의 변경 여부와 관련, "파푸아뉴기니의 마이클 오기오 총독이 추가로 참석하고 인도네시아의 경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특사로 푸안 마하라니 인력개발사회복지분야 조정장관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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