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 염색' 이승우 "개인적인 일,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2015. 9. 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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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U-17(17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우(바르셀로나)가 수원컨티넨탈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승우는 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U-17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2일 개막하는 수원컨티넨탈컵을 대비했다. 지난 4월 열린 수원JS컵에서 U-18 대표팀 선수로 활약했던 이승우는 이번 대회에선 동갑의 선수들과 함께 브라질 나이지리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경기한다.

이승우는 수원컨티넨탈컵을 앞두고 U-17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머리를 분홍색으로 염색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선 이승우의 헤어스타일을 지적하며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이승우가 머리를 분홍색으로 물들인 이유는 할머니를 위해서였다. 여든이 넘은 할머니가 노안으로 인해 경기장에서 뛰는 자신의 모습을 잘 찾지 못하는 것에 마음아파한 이승우는 할머니가 자기를 잘 알아볼 수 있기 위해 분홍색으로 염색했다.

이승우는 수원컨티넨탈컵을 하루 앞둔 1일에도 여전히 분홍색 머리로 대표팀 훈련에 임했다. 이승우는 훈련을 마친 후 "할머니일은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알리고 싶지 않았다. 가족들만 알고 있었는데 알려지게 됐다"며 겸연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할머니를 위한 세리머니를 묻는 질문에는 "일단 골을 넣어야 겠죠?"라며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U-17 대표팀의 최진철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이승우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분발을 요구했다. 최진철 감독은 "이승우는 U-18 대표팀에선 팀에 적응할 시간이 짧아 자기가 보여줘야 할 점을 충분히 보이지 못했다. 축구는 혼자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서로 이해해는데 미흡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U-17 대표팀에서의 이승우의 활약에 대해선 "1주일 동안 훈련을 하면서 체력적인 부문은 올라와 있을 것이다. 만족할만한 수준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그런 점에 있어 이번 대회는 중요하다. 우리팀의 부족한 부문을 보완해 주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승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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