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안전관련성 등 살펴 민간위탁업무 재검토"(종합)

2015. 9. 1. 17: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6개 민간위탁 사무 재평가 후 관리개선 대책 수립

46개 민간위탁 사무 재평가 후 관리개선 대책 수립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현재 민간에 위탁한 업무를 대상으로 열차 안전과 관련성 등을 평가해 위탁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2016년 말 통합을 앞두고 46개 외주 업무의 운영주체와 관리 적정성에 관한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에는 외주 업무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용역을 했다.

메트로 관계자는 "앞으로 연구 용역 결과를 반영해 민간위탁의 효율성뿐 아니라 열차 안전 운행과 밀접한 정도, 관련성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관리개선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이날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지난달 29일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외주 정비업체 직원이 열차와 안전문(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후속 대책을 보고했다.

유지보수 외주 업체가 정비 관련 안전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데다 서울메트로의 관리가 부실해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는 지적에 따라 후속 대책에는 이런 점을 보완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트로 측은 앞서 유지보수 관련 협력업체가 안전문 점검 때 2인1조로 출동하고 지하철 운행 시간에는 승강장에서만 작업할 것 등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고, 서울메트로는 지휘감독권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서울메트로가 안전문 점검뿐 아니라 유지 보수 등 안전과 연결되는 업무를 외주화한 데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외주 업체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비용절감을 위해 업무를 무분별하게 외부에 위탁하고 원청업체가 다시 또 다른 업체에 하청하는 식의 외주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한 것에 대한 점검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 이창근 정책실장은 "시민 안전과 같은 핵심 업무는 되도록 직접 고용으로 해결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외주를 주더라도 원청업체가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말했다.

zitrone@yna.co.kr

☞ 배우 이상희씨 아들 사망사건 가해자 5년 만에 기소
☞ 이수근 "한때 큰 잘못…'신서유기'에 죄송"
☞ 가장 살해 후 교통사고 위장한 '패륜 모자' 항소심서 감형
☞ "참수작전, 체면 구겼다"…軍인사들 북한 자극발언 논란
☞ 한마을 주민 8명 골프장 날품팔이 나섰다 교통사고 '날벼락'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