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열병식 때 '비둘기 폭탄' 테러 공격 음모 적발

이재준 입력 2015. 9. 1. 16:41 수정 2015. 9. 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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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오는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때 비둘기를 대량으로 날려 항공기의 진로를 방해하는 식으로 테러 공격을 하려던 일당 여러 명을 체포했다고 홍콩 뉴스 사이트 둥왕(東網)이 1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국가안전부와 특경 당국은 '비둘기 폭탄' 공격을 모의한 이들을 상대로 철야 신문을 펴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확한 신원, 소속 민족, 동기와 공범이 더 있는지를 캐고 있다.

이들 용의자는 수개월 전부터 열병식 진행을 훼방, 저지하기로 결심하고 열병식 당일 동원 항공기가 톈안먼(天安門) 상공에 도착했을 때 도심 지역의 후퉁(胡同)에서 비둘기를 한꺼번에 날려보내 열병식 현장을 공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테러 모의를 사전 적발한 후 유관 부서는 열병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갖가지 조치를 취했으며 열병식 총지휘부도 이미 베이징 시내 모든 골목을 철저히 조사하고 핵심 구역에선 공중이든 지상이든 어떤 날징승이나 들짐승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밀령을 내렸다고 한다.

베이징시 농업국과 동식물검역응급 판공실은 특히 비둘기가 나는 것을 절대 금지시켰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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