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신당'·박주선 '탈당'·박준영 '세결집'..야권 재편 본격화

구경민 김성휘 기자 2015. 9. 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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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천정배, 이르면 내주초 창당선언..박주선 탈당 가시권, 세결집 나선 박준영 전 지사

[머니투데이 구경민 김성휘 기자] [[the300]천정배, 이르면 내주초 창당선언…박주선 탈당 가시권, 세결집 나선 박준영 전 지사]

주춤했던 야권의 신당창당 바람이 이달을 기점으로 거세질 전망이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이르면 내주 초 신당창당을 공식 선언하고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9월내에 탈당 선언후 신당작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7월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는 여의도에 사무실을 내고 신당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천 의원은 추석 연휴 전 신당을 창당하기로 하고 구체적 일정을 논의 중이다. 이르면 내주 초 신당창당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천 의원 핵심 측근은 이날 "천 의원의 신당창당은 기정사실화 돼 왔고 추석 전에 이를 공식화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주초가 될 수 있다. 아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조만간 신당 구상을 밝힌 뒤 본격적인 창당 절차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내에서는 천 의원이 추석 연휴 직전인 오는 25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이때 신당에 참여할 인사들의 윤곽도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천 의원 측근은 "추석 적인 25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 시기는 조금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 의원이 4·29 재·보선에 당선 된 이후 신당창당 의지를 밝혀왔고 새로운 정치,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치를 내걸었기 때문에 기성 정치인보다 율사 출신 등 신진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해 신당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의 신당창당을 두고 야권에서는 내년 총선에 어떤 파급력을 불러올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다.

한 야권 관계자는 "야권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신당창당의 핵심은 새로운 인물 수혈인데 얼마만큼 영향력있는 인물을 확보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9월 활동을 마감하는 혁신안에 따라 새정치연합 내 비노계 인사들의 총선전 움직임이 결정될 수 있어 혁신안의 향배도 신당창당 영향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새정치연합 의원은 추석 전 탈당을 하고 신당창당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신민당' 창당을 진행중인 박 전 지사, 새시대민주당 창당을 추진중인 당직자 출신 탈당파와 연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칭 '신민당'을 내세운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는 여의도에 사무실을 내고 호남뿐 아니라 전국을 무대로 세 규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지사는 인재영입 뿐 아니라 신당의 필요성과 비젼에 대해서도 직접 챙기며 신당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다.

단 야권에선 신당이 출범해도 새정치연합을 뒤흔들 정도의 파괴력은 아닐 거란 전망이 나오는 등 신당의 성공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분당은 없다"며 내부 결속에 나섰다.

문 대표는 지난 31일 경기 여주 썬밸리 세종홀에서 열린 서울지역 기초의원 연수 간담회 인사말에서 "그동안 당의 지리멸렬한 모습에 대해 당 대표로서 송구스럽다"면서도 "당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분당이 없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당 내에서 우리 당을 스스로 무너뜨렸던 일들도 거의 없어졌다"며 "분당은 처음부터 없었다. 일부 분파적인 행동들 때문에 분당이란 말에 빌미가 된 것이지만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런 실체가 없는 것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요즘 대표가 힘이 없다는 말을 듣는데 어느덧 '계파 패권주의'와 같은 말은 없어지지 않았는가"라며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다들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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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김성휘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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