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지표 부진해도 추가완화 기대 높지 않다

2015. 9. 1. 16: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각종 경제통계가 속속 시장 예상을 밑돌고 있지만 추가 금융 완화 전망은 높아지지 않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2분기의 기업 설비투자(소프트웨어 제외)는 1분기와 비교해 연율 확산 기준으로 2.7% 줄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일 뿐만 아니라 4분기만에 처음으로 전분기를 밑돌았다.

경제산업성이 31일 발표한 7월의 광공업생산지수도 시장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 생산과 설비 투자의 악화는 일본의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기 둔화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하락 압력을 초래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금융 완화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확대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SMBC 프렌드 증권의 이와시타 마리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시장의 주역은 미국과 중국"이라고 강조하면서 일본은행은 미국 연준(FED)이 금리 인상에 나설지를 확인하지 않으면 정책 대응에 나설 수 없다는 견해가 널리 퍼져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최근의 물가 상승률 둔화는 유가 하락의 영향이며 물가의 기조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오조라 은행의 쇼가 아키라 시장 상품부 부장은 시장에서는 추가 완화가 보류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추가 금융완화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까닭에 엔화가 약세 기조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에 더해 외환투자자들이 지난주 엔화가 급등하면서 손실을 입은 후유증도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가와세도토코무 종합연구소의 칸다 다쿠야 조사부장은 "지난 24일에 환율이 한때 달러당 116.15엔까지 폭등한 것을 경험한 탓에 개인을 포함한 외환투자자들이 쉽게 엔 매도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일 도쿄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4일 만에 반등, 달러당 120엔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세계적인 주가 약세로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목적의 엔 매수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jsmoon@yna.co.kr

☞ 가장 살해 후 교통사고 위장한 '패륜 모자' 항소심서 감형
☞ '콩가루 시댁'…남편은 때리고 시아버지는 성추행
☞ "참수작전, 체면 구겼다"…軍인사들 북한 자극발언 논란
☞ 탈주 연쇄 성폭행범 김선용 '화학적 거세' 검토
☞ 아반떼 판매 1위 탈환했다…경차 스파크 '돌풍'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