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구조개혁대상 대학 잇따른 성명서·호소문 발표(종합)

2015. 9. 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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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결과 아쉬움 속 자성의 목소리 "모두 함께 헤쳐나가야"

평가 결과 아쉬움 속 자성의 목소리 "모두 함께 헤쳐나가야"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지난달 31일 발표한 가운데 강원도 내 대상 대학들이 성명서와 호소문 등을 잇따라 내고 학교 정상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원대 학장협의회(회장 양인태)는 이날 호소문을 발표해 "거점 국립대학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음에도 이번 평가에서 강원대가 그동안 수행해 온 여러 정책의 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평가의 잣대가 어떠하든 이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라며 "전체 구성원 역시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재학생들의 학업 전념을 당부하는 한편 대학본부·평의원회가 중심이 돼 앞으로 대책 수립과 대학 운영이 질서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직원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또 이원규 강원대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교수는 전체 메일을 통해 "현 상황에 낙담하고 책임론만 거론하기보다 어떻게 학교의 정상화에 모두 동참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9월부터 진행되는 대학 수시모집에서 타 대학교와 동등한 선상에서 경쟁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느냐"며 "교수들이 장학금 모금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도립대학도 이날 '강원도민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통해 학교를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교직원이 합심해 자체 구조개혁을 강력히 추진, 이른 시일 내에 학교를 정상화시키기로 했다.

특히 교직원 개인에게 지급되는 교육연구와 학생지도비 2억2천500만원을 전액 반납해 학생의 장학금과 위기 극복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송승철 총장은 "이번 교육부의 구조개혁 평가 시 도립대학의 실제 여건과 그동안 공립대학으로서 쌓아 올린 성과가 폄하된 측면은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라며 "그러나 평가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무엇보다 학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지영서대학은 성명을 발표해 "이번 평가결과는 객관성·균형성·공정성을 상실한 부실평가"라며 "이번 평가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라고 반발했다.

이어 "평가에 관계없이 대학의 모든 가용재원을 투입해 재학생과 신입생에게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등 전혀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학생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가 일반대, 전문대, 산업대 등 298개교를 대상으로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한 결과, 도내에서는 강원대가 지방거점국립대 중 유일하게 D등급을 받는 등 8개 대학이 하위등급(D·E 등급)을 받았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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