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현,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하나외환 어쩌나

곽현 2015. 9. 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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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여자농구 '대세' 신지현(20, 174cm)이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이번 시즌을 치를 수 없게 됐다. 소속팀 하나외환으로선 청천벽력 같은 일이다.

신지현은 1일 일본 아이신과의 연습경기에서 레이업을 시도하던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다. 누군가와의 충돌이 아니라 혼자 슛을 시도하다 다친 부상이었다.

병원 검진 결과 신지현은 왼쪽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수술 후 오랜 기간 재활훈련이 필요하다. 사실상 오는 2015-2016시즌을 뛰는 것은 어렵게 됐다.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은 "혼자 드라이브인을 하려고 스텝을 밟다가 다쳤다. 전방십자인대를 다쳤는데, 올 시즌은 힘들고….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지난 시즌 많은 발전을 이룬 선수이기에 이번 시즌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 앞선에서 해줘야 할 선수가 빠지니, 어떻게 시즌을 준비할지 모르겠다. 어제 잠도 잘 못 잤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프로 2번째 시즌을 치른 신지현은 명실상부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올라섰다.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전한 신지현은 경기당 25분 13초를 뛰며 5점 1.9리바운드 2.7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뛰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20살의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또래들보다 확실히 앞서나가는 기량을 보여준 신지현이다.

경기 중간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는 득점력과 패스 능력을 선보여 앞으로가 기대되는 유망주로 관심을 받았다.

지난 해 국가대표로 FIBA세계여자농구선수권에 출전한바 있고,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예쁜 외모로 팬들의 큰 관심을 받는 등 여자농구를 이끌 차세대 아이콘으로 주목받은 신지현이다.

지난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감이 컸던 상황에서 신지현의 부상은 하나외환은 물론, 여자농구 전체에 안타까운 소식이다.

하나외환은 신지현의 부상으로 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됐다. 신지현은 조만간 일정을 잡고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 - 신승규 기자

2015-09-01 곽현( 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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