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명절 앞두고 살아난 요우커..경기부양책 효과 빛 발할까

이초희 2015. 9. 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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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
코리아 그랜드세일, 외국인과 내국인 소비 확대 기대
메르스 사태 이전 상태로 회복한 외국인 입국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부의 소비 활성화 대책으로 소매판매 등 내수 지표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9월과 10월에 예정된 중국 중추절, 국경절 등 황금연휴에 맞춰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입국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여파로 타격을 입은 면세점, 여행, 레저업체들의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일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소비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코리아 그랜드세일로 외국인과 내국인 소비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6일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한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메르스 영향으로 국내 내수 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을 살펴보면 ▲승용차, 대용량 가전제품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연말까지 30% 인하 ▲대규모 세일행사 개최 및 관광ㆍ여가 활성화 ▲주택연금 활성화 및 소비재 수입 경쟁 제고 등이다.

올해 연말까지 승용차, 대용량 가전제품, 녹용 및 로열젤리, 방향용 화장품에 대한 개소세를 30% 인하한다. 또한 가구, 사진기, 시계, 가방, 귀금속 등 고가 제품에대한 과세기준가격을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한다. 고 연구원은 " 승용차와 고가 제품에 대한 소비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만, 대용량 가전제품과녹용, 로열젤리, 방향용 화장품은 2016년부터 개소세가 폐지되기 때문에 제한적인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 14일부터 10월31일까지 예정된 코리아 그랜드세일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에는 현재까지 294개 업체, 3만1963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과 더불어 전통시장,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도 참여하는 사상 최대의 할인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징적인 부분은 예년과 달리 내국인까지 할인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고 연구원은 "9~10월 중국 중추절, 국경절 기간 중 중국 인바운드 소비 확대와 더불어 내국인의 소비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과 더불어 국내 외국인 입국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박혔다. 법무부는 지난달 25일 현재 외국인 입국자가 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메르스 이전 일평균 3만9000명이었던 입국자 수는 6월25일 1만2000명까지 크게 감소했다. 이후 메르스가 진정되는 7월부터 일 평균 2만 명대를 회복하고, 8월 중순에는 3만 명대를 회복했다. 지난 25일에는 4만78명을 기록하며 메르스 이전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가 빠르게 증가해 25일 현재 중국인 입국자는 2만3000명을
기록했다. 메르스 이전인 5월 평균 입국자 1만9000 명을 넘어선 수치다. 법무부는 지난 7월6일부터 10월31일까지 중국 등 단체 관광객에 대한 비자수수료 면제 프로그램을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중국인 입국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전망이 우세하다.

고 연구원은 코리아 그랜드세일이 내수 소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 인바운드 소비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화장품, 면세점, 카지노 등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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