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 케리 국무에 소나무 선물.."늘푸른 동맹 상징"
케리 5월 방한때 각별한 관심…주한美대사관 통해 묘목 전달
(앵커리지<미국 알래스카주>=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31일(이하 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에게 소나무 묘목을 선물했다.
윤 장관은 이날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북극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개최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케리 장관에게 소나무 묘목을 선물하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실물 사진을 보여줬다.
케리 장관은 윤 장관으로부터 사진을 건네받고는 크게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윤 장관에게 깊은 사의를 표했다.
소나무 묘목은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케리 장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윤 장관이 이번에 소나무 묘목을 전달하게 된 계기는 케리 장관이 지난 5월 방한했을 때 서울 한남동 윤장관의 관저 뜰에 있는 소나무를 보고 각별한 관심을 표시한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케리 장관의 보스턴 자택 정원에 심길 이 소나무 묘목은 적송(赤松)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묘목 자체의 가격은 비싸지 않지만 '늘 푸른 동맹'을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며 "지금과 같은 최상의 한·미 관계가 변함없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세번째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두 장관은 '찰떡궁합'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친밀도가 높은 사이다. 필요한 사안이 생기면 언제든지 전화를 걸어 상의할 수 있을 정도라는 후문이다.
실제로 케리 장관은 30일 저녁 북극 외교장관 회의 환영만찬을 개최하는 자리에서 참석한 외교장관 10명 가운데 가장 먼저 윤 장관의 이름을 호명했고 가까이 다가가 크게 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또 이날 오전 회의 시작에 앞서 참석인사들의 단체사진을 찍을 때에도 바로 옆자리 윤 장관이 서도록 배려해줬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외교장관 10명 가운데 케리 장관이 양자 외교장관 회담에 응해준 것도 윤 장관이 유일하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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