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kt가 거는 '5위 매직', 롯데에도 통할까

2015. 9. 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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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와일드 카드'을 둘러싼 5강 싸움. kt는 여기에 조금 다른 방법으로 가세했다. 

사실상 올시즌 kt는 순위 싸움에서는 멀어져 있다. 118경기를 치른 현재(1일) 42승 75패. 1위와는 28.5경기차, 5위 한화와는 14경기차다. 남은 경기는 26경기. 앞으로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다고 해도 5강 진입은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어느 팀보다 5강 싸움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kt다. 4월까지 25경기동안 3승22패 승률 1할2푼을 기록하던 KBO의 막내는 8월 14승11패 승률 5할6푼까지 성장했다. 이 14승 중 롯데-KIA-SK에만 3승. 넥센에 2승을 기록했다.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에 급급한 남의 집 잔치에 고춧가루를 확실히 뿌린 셈이다.

특히 8월 마지막 주 기록한 4연승은 5위 판도를 뒤바꿨다. 27-30일간 1승이 급한 KIA와 SK를 홈으로 불러들인 kt는 뜨거운 방망으로 두 팀의 앞길을 막았다. 4게임 동안 타선의 기록이 총 48안타 31득점. 경기당 약 12안타와 8득점을 기록한 셈이다. 초반부터 대량득점으로 승기를 잡으며 경기의 주도권 자체를 내주지 않았다.

사실상 kt가 쥐락펴락하는 패넌트레이스다. 8월 상승세로 한화를 밀어내고 5위 자리까지 올랐던 KIA는 결국 27-28일 kt에게 2연전을 패한 뒤 결국 다시 6위자리로 내려왔다. 29-30일 kt에 패한 SK는 다행히 8위 롯데의 2연패로 7위 자리를 지켰지만, 5위 한화와는 2.5게임차로 벌어졌다. 덕분에 마지막 주 2승3패를 기록한 한화가 어부지리 5위로 올라선 상황이다.

이제 kt는 9월 첫 2연전에서 롯데를 상대한다. 5위 한화와 8위 롯데는 3게임차. 같은 시간 5위 한화와 6위 KIA가 격돌하는 만큼, 롯데에게는 치고 올라갈 절호의 찬스다. 하지만 kt는 올 시즌 롯데에 13경기 6승7패를 기록,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연전에 승리한다면 롯데에게만큼은 유일하게 시즌 전적에서 앞설 수 있는데다, 6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kt 매직'이 힘을 얻는 이유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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