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 무너진 다저스 천적 피비, 승리 목전서 강판

2015. 9. 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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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홈런 2발에 날린 LA 다저스 천적의 승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완 투수 제이크 피비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피비는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3-1로 앞서던 6회 허무하게 무너져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피비는 6회 선두 타자 지미 롤린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체이스 어틀리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주자 진루를 막았다. 다음 타자는 아드리안 곤살레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직구(91마일)가 곤살레스의 배트에 걸렸다. 3-3 동점이 되는 중월 2점 홈런이었다. 피비는 다음 타자 저스틴 터너를 내야 플라이로 아웃 시켰으나 이번에는 앙드레 이디어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3-1에서 던진 커브(78마일)를 이디어가 잡아당겨 다저스타디움 외야 우측 담장 너머 샌프란시스코 불펜으로 보냈다. 결국 3-4 역전을 허용한 피비는 조시 오시치와 교체 됐다.

5.2이닝 동안 6안타 4실점(4자책점). 그나마 8회 2사 후 말론 버드의 동점 적시타가 나와 패전은 면할 수 있었다.

피비는 이날 하마터면 다저스타디움 선발 등판 11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할 뻔 했다. 이전까지 다저스타디움 6승 무패에 흠집이 생길 뻔한 셈이다. 피비는 이 경기 이전 다저스타디움에서 68이닝을 던지는 동안 19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만 2.51이었다. 지난 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된 직후인 7월 28일 홈경기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9월 23일 다저스타디움 원정경기에서는 승리 투수가 됐다.

다저스타디움 원정 경기 뿐 아니라 피비는 사실 다저스를 상대로 해서 천적이라고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기록을 갖고 있다. 1일 경기 이전까지 다저스를 상대로 27경기에 등판해 180.1이닝을 던지면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피비의 다저스 상대 승률 .824는 다저스를 상대로 최소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던 모든 투수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다.

피비는 1회 선두 타자 지미 롤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사 2루에서 저스틴 터너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한 점을 먼저 내주기는 했지만 이후 5회까지는 추가 실점 없이 잘 던졌다. 이 때문에 다시 한 번 천적의 모습을 과시하나 싶었지만 결국은 홈런 두 방에 승수 추가 기회를 놓쳤다. /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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