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워치에 견제구.. 아이폰서도 안드로이드워치 사용케
구글이 자체 웨어러블 기기용 운용체계 ‘안드로이드 웨어’를 애플 iOS에 개방했다. 안드로이드 웨어 탑재 스마트워치도 아이폰에서 쓸 수 있게 된다.
포천 등 외신은 구글이 애플 기기에서 안드로이드 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지원 앱을 배포했다고 전했다. 아이폰5 포함 상위기종 중 iOS 8.2 이상 버전을 설치한 기기에 안드로이드 웨어 앱을 설치할 수 있다.
앱은 안드로이드 웨어 운용체계를 탑재한 스마트워치와 연동된다. 스마트워치에서 수집한 걸음수나 심장박동수 등 피트니스 데이터를 아이폰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이 밖에 앱 알림표시나 구글나우 음성검색 이용이 가능하다. LG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한 LG워치 어베인에 첫 적용되며 발표를 앞둔 차기 모토360 등 신제품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구글 iOS용 안드로이드 웨어 앱 배포로 아이폰 사용자는 스마트워치 선택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아이폰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스마트워치는 지난 4월 출시된 애플워치와 페블 등 일부 기종에 한정돼 있었다.
구글은 이번 iOS 개방으로 웨어러블 시장 영향력을 더 높인다는 전략이다. 애플워치 공세에 맞서 아이폰 사용자까지 공략해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일부 수요 이동이 예상되지만 큰 파급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애플워치에 비해 아이폰 사용자가 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안드로이드 웨어 앱은 스마트워치에서 문자 알림을 받을 수 있지만 바로 답장하는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 연동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애플이 앱 개발자에게 메시지 등 아이폰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열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바로 답장하기 등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는 애플워치뿐이다. 구글 앱 배포로 애플 견제 또한 심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과거 경쟁 스마트워치 페블 관련 앱 등록심사를 강화해 앱 등록이 늦어진바 있다.
올 가을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새 모토360을 비롯해 타이젠으로 구동되는 삼성전자 기어S2 등 스마트워치 신제품은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보다 치열해질 시장 경쟁에서 아이폰 지원을 시작한 안드로이드 웨어가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지난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460만대 규모로 이 중 안드로이드 웨어 단말기는 72만대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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