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적시장은 아직 열려있다..마지막 이슈는?

김현기 입력 2015. 9. 1. 13:08 수정 2015. 9. 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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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도 베라히뇨(왼쪽)는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될까. 출처 | 웨스트브로미치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이제 프리미어리그만 남았다.

대부분 유럽이적시장이 1일 오전(한국시간) 문을 닫았다. 1일 오전 1시에 이적 관련 업무를 마친 독일 분데스리가를 시작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도 차례대로 이적시장을 종료했다. 그러나 빅리그 중 아직 셔터를 내리지 않은 곳이 있다. 바로 ‘세계 축구의 엘도라도’ 프리미어리그다.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리그와 달리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6시, 한국시간 2일 오전 2시에 종료한다. 이유가 있다. 8월31일이 영국 현지 은행 휴무일이라서 이적료 송금 등 구단 관련 업무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란 판단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 뜨겁게 달아오르는 게 어느 덧 관례가 됐다. 올해는 다른 빅리그보다 하루 더 여유가 생기면서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전망이다. 14시간 남짓 남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이슈는 무엇일까.

◇토트넘 전력 보강은? 베라히뇨-비첼-완야마 물망

손흥민의 새 소속팀이 된 토트넘 관련 화제가 역시 등장할 수밖에 없다. 4경기 3무1패로 올시즌 승리가 없는 토트넘은 실제 여러 루머의 중심에 서 있다. 우선 웨스트브로미치의 측면 공격수 사이도 베라히뇨 입단 여부가 1순위로 꼽힌다. 지난 시즌 14골을 넣은 윙어 베라히뇨에 대해 토트넘은 1800만 파운드와 21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두 차례 오퍼를 넣었으나 소득을 얻지 못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으나 베라히뇨의 이적 가능성 역시 살아있다는 게 영국 현지의 관측이다. 결국 토트넘이 이적료를 얼마나 더 높여 웨스트브로미치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는가가 초점이다. 마지막 오퍼는 2500만 파운드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라히노에 대한 오퍼가 여의치 않을 경우, 뉴캐슬 공격수 파피스 시세로 타깃을 바꾼다는 얘기도 있다.

취약 포지션으로 꼽히는 중앙 미드필더 영입 가능성도 높다. 제니트(러시아)에서 뛰는 벨기에 국가대표 악셀 비첼과 지난 시즌 웨스트햄에서 임대로 뛴 바르셀로나 소속 알렉스 송, 케냐 출신 사우스햄프턴 미드필더 빅토르 완야마 등이 그렇다. 특히 비첼은 그를 강력히 원했던 AC밀란(이탈리아)가 마지막에 손을 떼면서 토트넘 이적 확률이 높아졌다. 다만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도 그에게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져 두 구단 사이 다툼이 벌어질 수 있다. 완야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토트넘 감독이 사우스햄프턴 사령탑 시절 중용한 적이 있다.

◇‘인생 역전’ 찰리 오스틴 행보는? 첼시는 끝까지 조용할까?

다른 화제로 돌리면 아마추어 선수에서 프리미어리그 1급 공격수로 성장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스트라이커 찰리 오스틴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25경기 18골을 넣으며 대기만성 스토리를 뿌린 그는 QPR이 올시즌 2부리그로 떨어지면서 이적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QPR이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를 책정한 가운데 크리스털 팰리스와 본머스, 웨스트브로미치 등 ‘언더독’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구분된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도 이적 가능한 선수로 여겨진다. 프리미어리그 내에선 왓포드가 유력한 가운데 이적시장이 아직 끝나지 않은 터키 구단으로의 이동도 점쳐진다.

이밖에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와 애런 레넌 등 두 토트넘 공격수들은 다른 행선지를 물색하는 중이다. 아데바요르는 같은 런던 연고인 웨스트햄으로, 레넌은 에버턴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에서 비교적 조용한 첼시가 마지막 한 방을 터트릴 지도 관심사다. 유벤투스의 프랑스 출신 대형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그 대상이나 일단 현 소속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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