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 후폭풍]2년연속 신입생 충원 차질땐 퇴출 우려

입력 2015. 9. 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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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대학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대학은 당장 수시 원수 접수부터 비상이 걸렸다. 2년연속 신입생 충원에 차질을 빚을 경우 경영압박이 심해져 퇴출 우려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1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정부가 발표한 대학 구조개혁평가 결과 내년부터 일반ㆍ든든학자금 대출 제한을 받는 4년제 대학 16곳 중 3분의 2인 12개 대학이 지난해에도 4년제 대학 평균 경쟁률(정원내 전형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장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대학 입시 수시 모집 전형 원서 모집에서 평가 결과 하위 등급인 DㆍE등급을 받은 66개 대학(일반대 32곳ㆍ전문대 34곳)에 수험생들의 발길이 뜸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대학이 학자금 대출 문제로 2년 연속 신입생 충원에 차질을 빚게 될 경우 학교 경영에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출처=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가 1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에 공시된 4년제 대학들(일반대, 산업대 등)의 지난해(2015학년도) 입시의 정원내 전형 경쟁률을 비교 분석해 본 결과에 따르면 내년(2016학년도)에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16곳 중 12곳(66.7%)이 지난해에도 4년제 대학 정원내 전형 평균 경쟁률인 7.0대 1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되는 D등급 4년제 대학 10곳 중에서는 서울의 한영신학대가 2.8대 1로 가장 낮았고, 경주대(경북 경주) 3.5대 1, 세한대(전남 영암) 4.6대 1 등의 순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대학은 호원대(전북 군산ㆍ14.9대 1)였지만,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 붐을 타고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실용음악과의 경쟁률이 높게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반ㆍ든든 학자금이 모두 100% 제한되는 E등급 4년제 대학 6곳 중에서는 한중대(강원 동해)가 1.7대 1로 가장 낮았고, 서울기독대(서울) 2.8대 1, 대구외국어대(대구) 2.9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대학은 루터대(경기 용인ㆍ4.8대 1)였다. 하지만 이들 6개 대학 모두 4년제 대학 평균 경쟁률 7.0대 1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 16개 대학 중 서울 등 수도권 대학은 6곳(37.5%)에 불과했다. 나머지 10곳은 모두 비(非)수도권 대학이었다. 

[사진출처=헤럴드경제DB]

이에 대해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 등 수도권 대학은 이는 취업, 학업 및 생활 여건의 편의성이 높기 때문에 수험생 선호도가 높다”며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의 경우도 이와 같이 나타났는데, 이들 대학 중 비(非)수도권 대학일수록 올 대입에서도 수험생의 선호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번 평가에서 DㆍE등급을 받은 대학들은 당장 다음 주로 다가온 201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에서 지원율이 뚝 떨어질 것을 정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 액수를 학교가 자체적으로 부담하거나, 금융기관과 협의해 저금리 학자금 대출 방안을 논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한 지방 사립대 관계자는 “이제 곧 입시가 시작됨에 따라 수험생들이 지원 대학 선택시 평가 결과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며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게 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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