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자로 변신' 이현호, 전자랜드 진단

김선아 2015. 9. 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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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이현호는 2015-2016시즌 준비에 들어간 지 2주가 안 되어 무릎 부상을 당했다. 무릎 내측 인대가 끊어져 4개월간 재활에만 힘썼다. 8월 중순에야 복귀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달 28일 인천 삼산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연습경기에서 51-71로 졌다.

"쓴 약을 한 번 먹었다." 이현호의 말이다. 이날 패배를 바탕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몸이 너무 안 되어 있다. 자신감이 떨어지고, 경력으로만 경기하려다 보니 안 되는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안드레)스미스의 몸 상태도 아직이다"며 "우리 팀이 압박당하는 것이 약점인데, 오늘 그 모습을 보였다. 앞선도 뒷선도 도와주지 못했다. 하던 대로 못 해 수비에서도 구멍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현호는 전자랜드의 플레잉코치다. 전자랜드에서 6시즌을 보내는 동안 코트 안팎에서 그의 역할은 컸다. 팀의 중심을 잡았고, 빅맨을 수비하기에 192cm로 신장이 작지만, 투지를 앞세워 맡았다.

이현호는 이번 시즌을 이야기하면서는 조력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줄곧 말했다. "(주)태수와 (정)영삼이도 있다. 예전에는 내가 구심점 역할을 했지만, 이 역할을 해줄 선수가 많이 생겼다. 팀을 이끌어 줄 것이다." 2시즌간 전자랜드 주장을 맡은 리카르도 포웰이 나간 뒤, 주태수가 이번 시즌 전자랜드의 캡틴이다.

선수로서 입장도 마찬가지다. 이현호는 "나도 선수 입장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경기에서 20분, 30분 뛰는 게 아니다. 이제는 잘 안 풀렸을 때 잠깐 경기에 들어가서 도와줘야 한다. 시즌 내내 선수들이 초심을 잃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며 팀 선수들에 필요한 점을 진단했다. "전 연습경기에서 (SK에)이겼다. 여기에 취해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끓었다. 식었다하면 안 된다. 뚝배기처럼 꾸준하게 끓어올라야 한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문복주 기자, 유용우 기자)

2015-09-01 김선아( seona@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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