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3cm 뿔이 이마에..中 80대 할머니의 사연

김동환 입력 2015. 9. 1. 11:05 수정 2015. 9. 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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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뿔이 이마에 난 중국의 한 80대 할머니가 공개됐다. 가족들은 비싼 수술비와 할머니의 연령 등을 이유로 수술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쓰촨(四川) 성에 사는 87세 할머니 이마에 8년 전쯤 작은 사마귀가 생겼다.

할머니가 가려움을 호소하자 가족들은 민간요법으로 사마귀를 없애려 했다. 그러나 이게 웬일. 없어지리라 생각했던 사마귀는 오히려 커졌다. 2년 전쯤에는 사마귀가 작은 뿔 크기로 자랐다. 지난 2월에는 할머니의 머리를 감기다 실수로 끄트머리를 부러뜨린 큰아들 왕 자오준씨의 자극을 받았는지 길이 6cm였던 사마귀가 13cm까지 자라났다.

할머니의 사마귀를 관찰한 의료진은 일단 생명에 위협을 주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할머니의 체력이 충분하다면 사마귀 제거 수술을 받으라고 권유했으나, 가족들은 굳이 그럴 것까지 있느냐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어머니는 수술을 받으시기에 너무 늙으셨다”며 “민간요법으로 충분히 뿔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친의 나이를 언급했지만, 사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수술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환 기자kimcharr@segye.com
사진=news.chinabyte.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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