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적시장 마감..'새 옷 입은 태극전사들'

2015. 9. 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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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박주호→도르트문트 치차리토는 '손흥민 빈자리' 채우러 레버쿠젠으로 이동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토트넘 공식트위터>>
밝은 모습으로 입국하는 구자철 (영종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독일프로축구 마인츠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구자철이 국가대표팀 합류를 위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emailid@yna.co.kr
박주호(연합뉴스 자료사진)

손흥민→토트넘·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박주호→도르트문트

치차리토는 '손흥민 빈자리' 채우러 레버쿠젠으로 이동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유럽축구의 여름 이적시장(트랜스퍼 윈도)이 마침내 1일 오전(한국시간) 문을 닫았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은 태극전사들의 이적 때문에 어느 때보다 국내 팬들의 관심이 컸다. 이번 이적 시장을 통해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가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특히 손흥민은 2천200만 파운드(약 402억원)의 이적료를 발생,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면서 올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여기에 박주호는 자신의 '꿈의 구단'인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고, 구자철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 '깜짝 이동'을 마쳤다.

◇ 토트넘 유니폼 입은 '아시아 특급' 손흥민 = 자신의 별명처럼 '센세이셔널'을 일으키며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잉글랜드)로 이적했다. 2013년 1천만 유로의 이적료로 함부르크에서 레버투젠을 팀을 옮긴 손흥민은 2년 만에 몸값을 3배나 부풀리면서 토트넘에 안착했다.

손흥민은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이자 이번 시즌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 가운데 최고 이적료를 과시했다.

올해 23살인 손흥민의 발전 가능성을 토트넘이 높게 평가한 것이다. 손흥민 역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떠나 '꿈의 무대'로 손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손흥민은 "항상 꿈꿔왔고 어릴 때부터 봐온 리그다. 홈구장에 인사갔을 때 소름끼칠 정도로 많은 환호를 해줘 감사했다"며 "이적료가 많은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이 '꿈의 무대'로 팀을 옮겼다면 박주호는 어릴 때부터 동경하던 '꿈의 구단'인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박주호의 이적료는 약 350만 유로(약 46억원)로 알려졌다.

'팀플레이'에 능한 박주호는 특유의 성실함을 앞세워 도르트문트 이적을 완성했다. 도르트문트의 사령탑인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마인츠를 지도할 당시 박주호를 영입했던 인물이다.

지난해까지 마인츠를 이끌었던 투헬 감독은 토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을 때부터 박주호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마침내 '애제자'인 박주호에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선사했다.

박주호는 J리그 무대를 떠나 바젤(스위스)로 이적할 당시부터 '도르트문트 입단'을 목표로 뒀고, 그 중간 경유지로 마인츠를 선택하며 실력을 키웠다. 마인츠에서 왼쪽 풀백으로 자리를 굳힌 박주호는 마침내 '명문' 도르트문트로 이동해 꿈을 이뤘다.

이런 가운데 구자철은 말 그대로 '깜짝 이적'을 단행했다. 무엇보다 대표팀 소집을 위해 국내로 귀국했다가 지난달 31일 이적 작업을 완성하러 급히 독일로 되돌아가야했다.

구자철의 새 둥지는 2012년 임대로 뛰었던 아우크스부르크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시절 정규리그에서 36경기를 뛰면서 8골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2011-2012 시즌 중간에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한 구자철은 15경기 동안 5골을 몰아쳐 팀의 1부리그 잔류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구자철은 2012-2013 시즌에 지동원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맹활약하며 '지구 특공대'로 불리기도 했다.

◇ 이적시장 마지막 날을 달군 '맨유' = 올해 여름 이적 시장의 마지막을 달군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였다.

맨유는 1일 새벽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레버쿠젠으로 보내고, '20살 유망주' 앤소니 마샬을 AS모나코(프랑스)에서 영입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이적으로 빠진 공격수 공백의 대안으로 에르난데스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에르난데스는 730만 파운드(132억원)의 이적료 수익을 맨유에 안겨줬다.

에르난데스를 레버쿠젠으로 보내면서 AS모나코(프랑스)에서 영입한 앤소니 마샬(20)은 '제2의 앙리'으로 불린다. 2013년부터 모나코에서 뛰면서 49경기 동안 11골을 넣은 유망주로 이적료만 3천600만 파운드(약 6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맨유는 서류 작업의 실수로 골키퍼인 다비드 데 헤아를 이적시키는 데 실패했다.

맨유는 데 헤야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고,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를 데려오는 작업을 펼쳤지만 이적시장 마감 때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에 이적 관련 서류를 접수하지 못해 이적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 때문에 맨유는 데 헤아의 이적료로 책정한 3천만 유로(약 398억원)를 날리게 됐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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