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열차표 예매 전쟁>'다시' 눌렀더니 대기자만 7만명.."다자녀 가구에 예매 우선권 줘야"

2015. 9. 1. 09: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새벽 6시에 코레일 홈페이지에 접속해 1시간이 지나도 추석 열차표 예매 순서가 돌아오지 않아 ‘다시’를 눌렀더니 예약 대기자만 7만명이 넘었어요. 올해도 추석 열차표 구하기는 실패입니다.(서울 홍은동 A씨)

#1만7000번대의 예약 대기 순번을 받았어요. 1시간 넘게 기다려 예매 작업에 들어갔는데, 27일 오전 창원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는 모두 매진된 것으로 나오네요. 1만7000명이 모두 창원에서 서울로 오는 것인지…시간만 허비했네요.(서울 후암동 B씨)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추석 열차표 인터넷 예매에 실패한 사람들의 불만과 관련한 의문제기가 꼬리를 물고 있다.

몇 년째 인터넷 예매를 시도하고 있는 A 씨와 B씨는 8년차 부부이다. 이들은 1일부터 추석 기차표 인터넷 예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새벽 4시부터 일어나 계획을 짰다. A씨는 집에서, B씨는 회사에서 나눠 열차표 예매를 하기로 한 것이다. 

A씨는 이날 계획대로 새벽 6시 정확하게 코레일의 추석 열차표 예매 사이트에 로그인 했다. 그에게 주어진 순번은 1만9000번대. ‘다시’를 누르면 대기 순번이 재설정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꾹꾹 참았다. 하지만 30분이 지나고, 1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통상 인터넷 예매를 할 때에는 예매 시작 후 10분 경과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1시간이 지나도록 순번이 돌아오지 않아 ‘다시’를 눌렀는데, 7만번대의 순번이 새롭게 주어졌다”며, 한숨 쉬었다. 그는 “예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도,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나 더욱 투입한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B씨의 경우는 더욱 황당했다. 그도 새벽 6시에 접속해 1시간 넘는 시간을 기다려 예약 작업에 들어갔는데, 이미 원하는 기차의 좌석이 모두 ‘매진’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그는 “1만6000번대의 순번을 받아서 1시간 넘게 기다려 예매 작업에 들어갔다”며, “이들이 25일 오전에 모두 서울에서 창원로 내려가지 않고서야 어떻게 모든 좌석이 매진이 될 수 있는지 믿기 어렵다”며, 대기 순번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A씨와 B씨뿐 아니다. 매년 명절 열차표 인터넷 예매 전쟁을 치른 맞벌이 네티즌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른다.

이들은 하나같이 명절 열차표 예매도 좀더 섬세하게 진행될 필요성을 제기한다. 특히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일정한 우선권을 줄 필요가 있지 않냐는 주장이다. B씨는 “다자녀 가족의 경우 명절 승차권 예매에 있어서도 일정한 우선권을 주는 것이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과도 맞는 부분이 있다”며, “이들 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에게도 요금 이외에 예매에 있어서도 우선권이 주어질 수 있도록 보다 섬세한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2015년 추석 열차승차권은 노선별로 1일은 경전ㆍ경부ㆍ경북ㆍ대구ㆍ충북ㆍ경의ㆍ경원ㆍ동해남부선이, 2일은 전라ㆍ호남ㆍ장항ㆍ중앙ㆍ태백ㆍ영동ㆍ경춘선의 승차권을 예매한다.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매할 수 있고, 역 창구 및 승차권 판매 지정 대리점은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2시간 동안 예매가 가능하다.

pdj24@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아이 영어글쓰기, 어떻게 교육하나요]
키 178cm·평균나이 20세…얼굴보고 뽑은 中전승절 ‘미녀 군단’ 대박
공급은 적고, 매매량은 증가하고, 서울 중심 중대형 아파트 인기
비닐봉지에 싸둔 1800만원, 4년 뒤 꺼내보니 곤죽
대만女 나체에 비닐봉지만 입고…‘헉’ 대체 왜?
킴 카다시안 비켜! 美 2015 비키니 어워드 1위는? (1~10위)
‘터질듯한 볼륨’ 할리우드 엉짱은? 섹시백 1위보니 ‘깜짝’
아이폰6S 로즈골드 확정…케이스 업체 미리 유출?
美 국민여동생 누드셀카에 ‘발칵’…마일리 사이러스,도대체 왜?
“남북 합의 후 10월 北 도발 가능성 오히려 커졌다”…왜?
부산에 들어서는 선시공•후분양 타운하우스, 금정 우진 더클래식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