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햄스트링 주의보' 발령..키케도 2주 아웃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클럽하우스에 또 다시 부상 악령이 떠돌고 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전날 경기 도중 교체된 키케 에르난데스의 몸 상태를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전날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타격 후 1루까지 질주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날 검진 결과 1단계 염좌가 발견됐다.
다저스는 이미 주전 2루수 하위 켄드릭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잃은 상태다. 앞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두 선수는 현재 특별한 진전 없이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고 있는 상태.
이런 와중에 에르난데스까지 빠지게 되면서 매팅리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지게 됐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71경기에서 2루수, 유격수, 중견수, 좌익수, 우익수 등 여러 자리를 소화하며 타율 0.308 출루율 0.350 장타율 0.492로 맹활약 중이었다.
최근에는 타격 부진을 겪고 있던 작 피더슨을 대신해 중견수로 투입됐고, 부상을 당한 31일 경기에서는 시즌 첫 3루수로 선발 출전했었다. 다양한 위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 능력을 갖춘 그이기에 공백이 더 아쉬운 상황이다.
일단,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피더슨을 선발 중견수로 출전시킨다. 피더슨은 올스타 후반기 타율 0.153 출루율 0.323 장타율 0.276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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