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마녀사냥식 재벌총수 출석 요구는 갑질국감"

김동현 입력 2015. 9. 1. 09:07 수정 2015. 9. 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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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일 재벌총수의 국감 출석 문제와 관련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마녀사냥식으로 또 국회에서 소위 말하는 갑의 입장에서 을에 있는 사람들을 무조건 불러서 호통국감, 우리가 말하는 갑질국감 이런 건 지양해야 될 때"라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희 새누리당도 문제가 있는 재벌 총수는 국정감사장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제가 당연히 회의 때 선언을 하고 말씀을 드린 바가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가 있으면 누구든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기 때문에 저희 새누리당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해 나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원 원내대표는 '문제 유무를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추가 질문에, "기준이 비정상의 경영이라든가 또 국민들의 공분을 사서 여러 가지 드러났던 회사의 문제점이라든가 이런 게 있다"며 "오늘도 저희가 9시에 관련된 회의를 하는데 각 상임위원회별로 해당 기업, 해당 재벌, 문제점이 있는 드러난 곳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각각 증인을 채택하는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감 출석 대상 재벌총수에 대해선 "그건 예단해서 말할 수가 없다"며 "충분히 논의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당연히 저희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국감에 부르도록 해야겠죠"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야당의 특수활동비 개선소위 설치 요구에 대해 "지금 세계 어느 나라도 정보기관이 특수활동비를 공개하는 나라가 없다"며 "그걸 공개하게끔 자꾸만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나 '2005년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국정원의 특수비를 문제삼지 않았나'는 질문엔, "특수활동비 내역 증가를 보면 DJ 정부 때나 노무현 정부 때가 훨씬 많다"며 "오히려 MB정부, 박근혜 정부에서는 거의 줄거나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nyk90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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