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로 '깜짝 복귀'한 구자철, 긴박했던 2일

박찬준 2015. 9. 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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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말 그대로 '깜짝 이적'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을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17년 6월까지이며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독일 현지 언론은 이적료로 500만 유로(약 66억 원)를 추정하고 있다. 이는 아우크스부르크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이자 지난 2014년 1월 구자철이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마인츠로 이적할 때 기록한 이적료와 동일한 액수다.

긴박했던 2일이었다. 구자철은 30일 A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구자철의 소속팀은 마인츠였다. 구자철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적당한 긴장감과 준비된 마음으로 귀국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귀국 당일 상황이 급변했다. 몇일 전부터 구자철의 영입을 노렸던 아우크스부르크가 이적 마감시한이 임박하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마인츠에서 힘든 생활을 보내던 구자철이 흔들렸다. 구자철은 지난해 1월 500만유로라는 팀 역사상 최고액에 마인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이 반복되며 팀내 입지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올 시즌에는 단 한차례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마인츠 역시 '절대이적불가'에서 방침을 바꿨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구자철은 2011년 K리그 제주에서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하지만 주전으로 뛰지 못했다. 구자철은 2012년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전격 임대를 택했다. 구자철은 2011~2012시즌 종료까지 15경기에 나서 5골을 터뜨렸다. 임대 기간을 1년 더 연장한 구자철은 한층 더 원숙한 기량을 보였다. 21경기에 나서 3골을 터뜨렸다. 이 기간 동안 구자철은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도 썼다. 마인츠가 지갑을 연 것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보여준 구자철의 기량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구자철은 30일 밤 급히 독일행을 결정했다. 분데스리가의 이적시장 마감일은 현지시각으로 8월31일까지다. 에이전트와 동행한 구자철은 미처 항공표를 예약하지 못해 공항에서 표를 끊고 독일로 떠났다. 현지에서 세부 사항을 마무리 지은 구자철은 결국 친정으로 리턴에 성공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구자철을 강력히 원한 것은 공격진의 부진 때문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8위에 올라 팀 역사상 최초로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분데스리가 첫 3경기에서 1무2패의 부진에 빠졌다. 홍정호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3경기에서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공격진은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최전방에 볼을 공급할 플레이메이커 부재가 결정적이다. 최근 부진하다고 하나 구자철은 득점력과 패싱력은 검증된 미드필더다. 구자철이 누구보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의 전술을 잘 알고 있는만큼 아우크스부르크 미드필드진에 많은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익숙한 분위기 속에서 홍정호 지동원 등과 함께 한다는 점, 그리고 팬들과 구단의 절대적인 신뢰 속 부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구자철의 아우크스부르크 복귀는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표팀 스케줄도 변동이 생겼다. 일단 3일 라오스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는 "구자철은 라오스전을 위한 국내 소집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독일 현지에서 이적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레바논 원정경기의 합류 가능여부는 추후 공지할 계획"이라며 "대체 발탁은 없다"고 밝혔다. 구자철 측은 "레바논전은 아마도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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