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별난며느리' 다솜, 망가진 연기도 외면하는 시청률

2015. 9. 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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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걸그룹 타이틀을 내려놓고 또 한 번 배우로서의 도전을 시작한 다솜이지만 매번 선보이는 똑같은 연기가 서서히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다솜은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 유남경 연출 이덕건, 박만영)에서도 코믹 연기로 첫 회와 별반 다를 점 없는 연기를 선보이고 말았다.

'별난 며느리'는 첫 방송 당시 기세좋게 스타트를 끊으며 월화드라마의 왕좌 자리를 야심차게 노린 바 있다. 하지만 연일 시청률이 떨어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4%대를 기록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이와 같은 하락세는 계속 반복되는 내용과 초지일관 망가짐과 코믹에 의존하는 다솜의 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별난 며느리'가 첫 방송 당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건 망가짐을 불사한 다솜의 코믹 연기 때문. 하지만 달라질 것 없는 다솜의 연기가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다솜의 코믹 연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로맨스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차명석과 유치원에서 의도치 않게 첫 뽀뽀를 했을때, 입술을 찌그러뜨리며 한껏 망가졌다. 하지만 이와 같은 연기는 '별난 며느리' 4회 동안 질릴 정도로 봐 왔던 모습.

뿐만 아니라 종갓집 며느리 체험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후줄근한 의상을 입는 모습도, 촬영 도중 매운 고추를 먹고는 맵다며 뱉어버리는 모습도, 고두심과 이불을 말리며 휘청거리는 모습도 코믹했지만 코믹하지 않은 아이러니를 만들어냈다. 차명석(류수영 분)과의 로맨스 라인이 형성되면서 점차 중심을 잡아갈거란 기대감이 컸지만 로맨스 라인에서도 별 다를 바 없는 연기는 실망감을 안기고 있는 상황.

이는 물론 코믹하고 시트콤스럽게 흘러가는 '별난 며느리' 내용 때문이기도 하다. 그 안에서 연기를 해야 하는 다솜이 코믹한 연기로 밀고 나가는 것 역시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수도 있다. 그러나 코믹 연기가 필요하지 않은 부분에서 아직까지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배우로서의 성장을 위해선, 언제까지 코믹 연기로만 밀고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앞으로 '별난 며느리'는 다솜이 연기하는 오인영과 차명석, 그리고 그의 가족들 간의 갈등 혹은 감동 스토리가 그려질 전망. 이 과정에서 '코믹하지 않은' 다솜이 얼만큼의 연기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배우 다솜의 생명도, '별난 며느리'의 시청률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와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의 한판 승부를 담아낸 홈 코믹 명랑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별난며느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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