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출신 블라치-클락슨, 왜 존스컵 못 뛰나?

2015. 9. 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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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필리핀이 자랑하는 NBA출신 비밀병기들이 존스컵에 출격을 못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31일 대만 타이페이서 벌어진 2015 윌리엄 존스컵 3차전에서 필리핀을 82-70으로 제압했다. 1,2차전서 이란(46-77패)과 러시아(84-86패)에게 연패를 당한 한국은 존스컵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안드레이 블라치(29,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와 조던 클락슨(23, LA 레이커스)은 결장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농구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NBA출신 안드레이 블라치를 귀화시켰다. 이어 LA 레이커스의 주전가드 조던 클락슨까지 합류시켜 아시아 경쟁국을 초긴장상태로 만들었다. 필리핀 농구전문TV는 클락슨의 일거수일투족을 24시간 방송에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두 선수는 존스컵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에서 조던 클락슨은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국제농구연맹(FIBA)이 그의 필리핀국가대표 신분을 아직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클락슨은 필리핀대표팀 운동복을 입고 훈련에 합류한 상황이다. 아직 전술훈련에는 참가하지 않고 몸만 만들고 있다.

필리핀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던 안드레이 블라치는 지난 29일 갑자기 미국으로 돌아갔다. 삼촌이 유명을 달리해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블라치의 어머니는 암까지 걸려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한다. 블라치는 존스컵 마지막 2경기 정도 출전이 가능할 전망.

탭 볼드윈 필리핀대표팀 감독은 "블라치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가족문제로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블라치의 공백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뛰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블라치는 이미 지난해 FIBA가 주최한 농구월드컵에 출전했다. 그의 아시아선수권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클락슨의 출전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필리핀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LA 레이커스에서 NBA 트레이닝 기간과 겹치는 아시아선수권에 클락슨을 출전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클락슨이 필리핀대표로 아시아선수권에 나선다면 필리핀은 이란과 중국을 넘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격상하게 된다. / jasonseo34@osen.co.kr<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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