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7홈런-16도루' 김하성, 의미있는 '20-20' 도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20)이 의미 있는 '20홈런-20도루'에 도전하고 있다.
김하성은 1일 현재 115경기에 나가 타율 0.299 17홈런 66타점 1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넥센에서 데뷔해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김하성으로서는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김하성은 남은 26경기에서 3개의 홈런과 4개의 도루만 추가할 경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21홈런-20도루를 기록할 수 있다.
김하성은 현재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22)과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2경기에서 타율 0.348(394타수 137안타) 11홈런 55타점 17도루의 성적을 올린 구자욱이 김하성보다는 한발 앞선 모양새다.
하지만 김하성이 도전 중인 '풀타임 첫 해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유격수는 포지션 특성상 체력 소모가 굉장히 크다. 김하성은 올 시즌 전체 유격수 중 LG 오지환(997⅓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995⅓ 수비 이닝을 소화했다. 쉼 없이 달려온 김하성은 7월 한 때 2할8푼 밑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8월 타율 0.361 3홈런 11타점을 수확하며 어느새 타율을 3할 턱밑까지 끌어 올렸다.
만약 김하성이 '20-20 클럽'에 가입한다면 1994년 김재현(당시 LG·21홈런-21도루)과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 첫 해 30홈런-30도루(30홈런-36도루)를 달성했던 박재홍에 이어 무려 19년만이자 3번째로 신인 선수가 '20홈런 20도루'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또 현재 만으로 19세인 김하성이 20-20을 기록할 경우 1994년 김재현(18세 11개월 5일) 이후 최연소 20-20을 수립하게 된다. 넥센 구단으로만 치면 2009년 클락(당시 히어로즈), 2012년 강정호, 박병호에 이어 4번째다.
염경엽 감독은 김하성에 대해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염 감독은 "하성이가 체력적으로 힘들텐데도 수비에서 자기 범위를 잘 따라가 주고 있다"면서 "그만큼 잘 쉬고 있다는 것이다. 사생활도 포기할 정도로 야구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 기특하다"고 칭찬했다.
김하성은 숫자에 대한 목표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라며 묵묵히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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