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프' 구승빈, "한국 복귀 계획 없어, 은퇴는 중국에서"

2015. 9. 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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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내년 시즌 한국 복귀요? 저는 중국에서 선수생활 하다가 은퇴할거 같아요".

처음에는 잘못 들었나 싶어 귀를 의심했다. 옆에 예전 삼성 동료들이 있어 던진 가벼운 농담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진심이었다. 중국 LGD게이밍의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을 견인한 주역 '임프' 구승빈이 한국 복귀 대신 중국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구승빈은 지난달 29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시즌 SK텔레콤과 KT의 결승전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OSEN과 만난 그는 차기시즌 한국 복귀 계획에 대해 묻자 "한국에 돌아올 것 같지 않다. 중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은퇴할 것 같다"며 중국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지난 2014 롤드컵서 삼성 화이트의 우승을 이끌었던 구승빈은 롤드컵 종료 후인 11월 1일삼성과 결별했고, 그로부터 26일 후 11월 27일LGD게이밍과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1년 이상(1+1, 1+2)의 다년 계약이 가능한 조건인 것으로 파악했다.

LGD게이밍에서 주전자리를 꿰찬 '임프' 구승빈은 2015 LPL 스프링 2위와 2015 LPL 서머 우승 등 팀 롤드컵 진출의 1등 공신 역할을 담당했다.

MVP 오존, 삼성 화이트, LGD게이밍까지 3년 연속 롤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 소감을 묻자 그는 "옛날 팀원들과 함께 같이 못 나가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한다. 좋다. 이번 롤드컵은 무난하게 4강 정도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 특별하게 한국 팀을 만나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약팀을 만나서 무난하게 4강 정도만 올라가도 만족할 것 같다"라고 이번 롤드컵 목표가 4강 진출임을 덧붙였다.

역대 롤드컵 최강팀을 묻자 그는 "2013시즌 SK텔레콤 K, 2014시즌 삼성 화이트가 최고였다. 두 팀의 우위를 따로 정하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롤드컵 최강 팀을 꼽아봤다.

중국 생활에 대해 그는 "처음에는 음식이나 기후로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 내년 시즌에도 중국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29일 롤드컵 결승전서 답했던 한국 복귀 의사가 없냐고 다시 묻자 "옛 동료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선수가 있을 수 있지만 나는 중국에서 선수생활을 택할 것 같다"고 거듭 한국 복귀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국 복귀의 가장 큰 걸림돌로 연봉이냐고 묻자 구승빈은 "돈이 첫번째로 중요한 문제 일 수 있지만 돈보다는 한국에서 하면 성격상 여러가지로 얽매이는게 개인적으로 부담된다. 한국 보다는 중국에서 선수생활이 마음 편할 때가 많다"고 연봉 이외에 생활면에서도 중국이 편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MVP와 삼성 시절 봇 듀오를 했던 '마타' 조세형이 한국 복귀를 해도 듀오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냐고 묻자 그는 "듀오야 당연히 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고 거듭 한국 복귀에 뜻이 없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구승빈은 "멀리 있어도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언제나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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