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종사자 폭행·폭언 시달려..이물질 투척까지

2015. 9. 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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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철도·지하철 역무원과 매표직원 등이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매표직원에게 휴지, 동전 등 이물질을 던지는 사건도 끊이지 않는다.

1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철도·지하철 종사자 가운데 715명이 폭행을 당했으며, 이는 월평균 17.9명인 셈이다.

대부분 역무원이나 보안요원이 술에 취한 승객 등에게 폭행당한 경우이며, 부정승차나 성추행 단속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 코레일네트웍스가 매표창구·콜센터 직원 30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275명(90.2%)이 폭언, 이물질 투척, 언어적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 평균 2∼3회의 부당행위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형별로 중복선택하도록 했을 때 폭언피해가 2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언어적 성희롱피해 경험자는 67명이다.

특히 매표창구 직원 43명은 이물질 투척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화가 난 고객이 신용카드부터 쓰레기까지 손에 쥐고 있는 걸 자신에게 던졌다는 뜻이다.

부당행위 시 대응방법에 대해 피해자 275명 중 179명(65.1%)은 참고 계속 응대를 한다고 답했고, 상사 보고 71명, 응대 종료 41명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철도·지하철 종사자의 폭행, 폭언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증거자료 확보를 위한 녹화·녹음 장치 지급, 고충센터 운영, 불법행위 표준 대응절차 마련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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