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IA,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 2연전

2015. 9. 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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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다시 5위 전쟁이 재개된다. 한화와 KIA가 5위 자리를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운명의 2연전을 벌인다.

한화와 KIA가 1~2일 청주구장에서 5위 전쟁의 분수령이 될 2연전을 갖는다. 승차 없이 승률 3모 차이로 5~6위에 랭크돼 있는 한화와 KIA는 7~8위 SK와 롯데에도 각각 1.5경기·3경기차로 추격권에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두 팀 모두 연패에 빠지며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이라 반전이 시급하다.

한화는 2연패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흔들리고 있다. 기대이상으로 잘 나가던 KIA 역시 지난주 뜻하지 않게 5연패 늪에 빠지며 최근 10경기 3승7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9월 첫 경기에 서로를 제물삼아 연패 탈출이 절실한 상황.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 끝 승부가 예고된다.

한화는 8월을 9승16패 승률 3할6푼으로 마치며 SK와 공동 9위, 최하위에 그쳤다. 투타 밸런스가 어긋나며 11번의 역전패를 당했다. 권혁·박정진 등 핵심 불펜투수들의 힘이 떨어지면서 박빙의 싸움을 버틸 힘이 약화됐다. 8월 1점차 패배만 7번이 될 정도로 접전 승부에 약한 것이다.

KIA 역시 지난주만 놓고 보면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KIA는 올해 팀 타율 10위(.252)로 가장 저조한데 지난주 6경기에서는 2할1푼2리까지 하락했다. 3득점 이하 경기만 4번. 팀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으면서 마운드가 버티다 결국은 무너지는 힘겨운 승부의 반복이다.

두 팀의 청주 2연전도 결국 한화의 창, KIA의 방패 싸움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야수 쪽에서 거의 대부분 주축 선수들이 돌아왔다.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15개를 터뜨리고 있는데 10개 팀 중 가장 많은 기록. 규모가 작은 청주구장에서라면 장타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KIA도 김주찬이 부상에서 돌아오지만 결국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야 한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위(4.70)로 향상된 KIA 마운드는 한화전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4.33으로 더 낮아졌다. 한화 타선도 기복이 심한 편이라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2연전에서 1승1패라면 양 팀 모두 시즌 막바지까지 5위 싸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어느 쪽이 되든 2연승을 해야 안정권에 들 수 있다. 안 좋은 흐름에서 다시 충돌하게 된 한화와 KIA, 벼랑 끝 5위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청주에 시선이 쏠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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