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르 UFC행 암시?..데이나 화이트 대표 SNS에 웃음 이모티콘

이교덕 기자 2015. 9. 1. 06: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에밀리아넨코 효도르(38·러시아)의 이름을 건 SNS 인스타그램에 남겨진 짧은 러시아어 한 마디.

"ско́ро(스코라)."

영어로 번역하면 'soon', 우리나라 말로 '곧'이라는 뜻. 이 짧은 단어 하나가 묘한 합성사진(위)과 함께 세계 종합격투기계를 들썩이게 하는 중이다.

이 SNS 계정엔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와 효도르의 모습이 합성된 사진과 함께 '곧'이라는 캡션이 달렸다. 효도르의 계약이 성사 단계에 있고 조만간 UFC 옥타곤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는 것처럼.

효도르의 공식계정인지 확인되지 않아 그의 의중이 담긴 게시물이라고 단언하기 힘들지만, 흥미로운 것은 화이트 대표의 반응이다.

그는 효도르의 사진과 글을 본 후, 윙크하는 웃음을 표현한 이모티콘 ';)'를 댓글로 남겼다.

이 선문답에 격투기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팬들은 "효도르 vs 크로캅 2차전", "효도르 vs 빅풋 2차전" 등 여러 보고 싶은 매치업을 댓글로 언급하며 효도르의 UFC행 가능성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효도르는 '격투황제', '60억분의 1', '얼음파운딩' 등 다양한 닉네임으로 불린 전대 최강자다. 통산 전적은 34승 4패 1무효.

10년 동안 연전연승했지만 2010년과 2011년 파브리시우 베우둠·안토니오 실바·댄 헨더슨에 연패했다. 그 뒤 일본과 러시아에서 3연승을 거두고 2012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러시아 스포츠 행정가와 삼보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지난 7월 "이제 링으로 돌아올 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말로 복귀를 선언했다. 선수의 몸을 만들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도 소화 중이라고 밝혔다.

활동 무대를 정하지 않은 효도르는 오는 19일 UFC를 쫓는 북미 2위 단체 '벨라토르(Bellator MMA)'의 팬미팅에 참가할 예정이다. 벨라토르 행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벨라토르의 스캇 코커 대표는 지난달 29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사이트 MMA정키와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효도르와 계약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많은 UFC 헤비급 파이터들은 효도르의 옥타곤 행을 고대한다. 마크 헌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안토니오 실바, 안드레이 알롭스키 등이 그와 재대결을 벌이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 효도르 인스타그램(https://instagram.com/emelianenko_mma)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