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컵스 '네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뉴스엔 2015. 9. 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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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컵스는 네 마리 토끼 중 몇 마리를 잡을 수 있을까.

시카고 컵스는 8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컵스는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가 지난 2008년 이후 7년만에 팀에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안겼다.

컵스는 올시즌 네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이 4마리 토끼는 모든 구단이 탐내는 것이지만 목표로 한다고 누구나 다 잡을 수는 없다. 컵스가 쫓고 있는 4마리 토끼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그리고 우승)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신인왕, MVP다.

31일까지 컵스는 시즌 74승 55패(승률 0.574)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승률이지만 부동의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컵스는 지구에서도 3위에 머물고 있다. 1위 세인트루이스와 승차가 9.5경기에 이르는 만큼 디비전시리즈 직행티켓은 사실상 손에 넣기 어렵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5.5경기를 앞서있다. 순위표가 유지될 경우 컵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공식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가 포스트시즌).

현재 순위표가 유지될 경우 컵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피츠버그를 만난다. 승률에서는 밀리지만 시즌 상대전적(7승 4패)에서 앞서있는 만큼 승산은 충분하다. 컵스는 PNC파크에서도 3승 2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 컵스가 단판승부에서 꺼내들 수 있는 최고의 카드인 아리에타는 올시즌 피츠버그를 상대로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86, 피안타율 0.155, 피OPS 0.397, WHIP 0.714를 기록 중이다(개릿 콜 컵스전 성적: 2G, 1-1, ERA 1.50, 피안타율 0.244, 피OPS 0.533, WHIP 1.00).

31일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아리에타는 시즌 17승째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아리에타는 동시에 평균자책점도 2.11로 끌어내리며 잭 그레인키(1.61, 다저스)에 이어 전체 2위로 올라섰다. 아리에타는 현재 내셔널리그 투수부문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물론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라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존재하는 만큼 쉽지는 않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아리에타가 시즌 20승 고지와 1점대 평균자책점을 모두 달성할 수 있다면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도 꿈은 아니다.

▲NL 사이영상 레이스(NL 순위)그레인키:26G,14-3(5),ERA 1.61(1),179.1IP(3),164K(10),AVG.189(1),WHIP 0.85(1)C.커어쇼:26G,11-6(8),ERA 2.24(3),185IP(1),236K(1),AVG.200(3),WHIP 0.90(2)아리에타:27G,17-6(1),ERA 2.11(2),183IP(2),190K(4),AVG.195(2),WHIP 0.94(4)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슈퍼루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앞서가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31일까지 타율 0.262, 21홈런, 79타점(NL 전체 6위), 12도루, OPS 0.842를 기록 중이다. 브라이언트는 타율이 높지 않지만 시즌 70경기 이상을 소화한 내셔널리그 루키 중 홈런 2위, 타점 1위, 득점 1위, 볼넷 2위(삼진 1위), 도루 3위, 출루율 1위, 장타율 4위, OPS 2위를 기록 중이다. 장타율과 OPS 두 부문에서 브라이언트를 앞서있는 랜달 그리척(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켈 프랑코(필라델피아 필리스), 벤 폴슨(콜로라도 로키스)은 모두 규정타석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f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도 압도적인 선두(4.8, ML야수 전체 15위)를 기록 중인 브라이언트는 특히 8월 데뷔 후 가장 뜨거운 한 달(AVG 0.320, 7HR, 19RBI, OPS 1.029)을 보내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내셔널스) 이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루키 100타점에 도전하는 브라이언트는 현 시점에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가장 근접한 루키다.

컵스의 리더 앤서니 리조가 쫓고 있는 리그 MVP는 가장 잡기 어려운 토끼다. 31일까지 타율 0.284(NL 22위), 26홈런(NL 6위), 78타점(NL 7위), OPS 0.919(NL 5위), fWAR 4.7(NL 야수 8위)을 기록 중인 리조는 MVP 후보로 언급되고 있지만 경쟁자들에 비해 성적이 부족하다. 승리기여비율(WPA, Win Probability Added) 수치에서 전체 1위에 올라있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컵스가 만약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염소의 저주'를 깨고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면 2013년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파이어리츠)처럼 경쟁자들에 비해 뛰어나지 않은 성적(매커친은 3할 타율과 NL홈런-타점-OPS 1위를 기록한 폴 골드슈미트를 제쳤다)으로도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의 '표심'을 움직여 MVP 수상을 노려볼 수 있다(단, 2013년 매커친은 타이틀 홀더는 아니었지만 fWAR 리그 1위였다).

아직 시즌 종료까지는 한 달의 시간이 남아있다. 마지막 한 달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올시즌 메이저리그를 강타한 '돌풍의 핵' 중 하나인 컵스가 과연 남은 한 달을 어떻게 보낼지, 컵스는 마지막에 과연 몇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왼쪽부터 앤서니 리조, 제이크 아리에타, 크리스 브라이언트)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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